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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동 걸린 돈가…구제역에 불붙나

소비심리 점차 살아나고 출하 증가세 한풀 꺾여
구제역 발생 직후 큰폭 상승…확산 여부가 변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당초 전망보다 늦춰지긴 했지만 돼지가격이 상승기류를 탔다. 그것도 수직상승 곡선이다.
김포발 구제역 발생 추이에 따라서는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평균가격은 지난달 20일 4천원대를 회복한 이후에도 연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진을 보이던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출하 증가세가 다소 꺾인 것도 한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의 구제역 발생은 이같은 돼지가격 상승세에 군불을 지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구제역 발생이 최종 확인된 지난달 27일 전일보다 2천289두가 많은 7만3천579두의 돼지가 출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367원이나 오른 4천686원을 기록했다.
전국 일시이동 중지(스탠드 스틸) 조치와 일부 지역 이동제한의 직접적인 여파를 받은 그 다음날(28일)의 경우 돼지출하량이 4천247두에 그치며 경매가 이뤄진 도매시장의 평균가격이 5천335원으로 폭등하기도 했다. 이틀사이에 무려 지육kg당 1천원 이상 오른셈이다.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구제역이 돼지고기 안전성과 무관하다는 학습효과가 이뤄지면서 소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반면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마다 공급에는 차질이 빚어져 왔다. 그러다보니 돼지 구제역 발생 사실만으로도 유통단계에서는 가수요가 붙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적지않은 출하량임에도 돼지가격이 크게 뛴 것 역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육가공과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지역 확산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수준으로 돼지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닭고기 ‘호’ 아닌 ‘중량제’ 도입…피해 차단을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닭고기에도 ‘호’ 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하는 것을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닭의 마리당 중량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1g까지도 의무적으로 중량을 표시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중량단위로 결정되는 산지시세와는 별개로 그간 소비자들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호 수만 기재해왔다.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현재 육계는 무게에 따라 100g 단위로 5~16호까지 세분화 돼 있다. 예를 들어 중간 크기인 9호는 무게가 851~950g, 10호는 951~1050g인 것으로 16호가 가장 크다.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호 닭의 경우 실제 중량은 950g만 넘으면 현행기준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100g 가량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에 그간 닭고기 업계서는 호수가 아닌 중량을 표시해야 혼선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 오고 있었다.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를 가더라도 닭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