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농촌형 조합 이례적 예수금 1조원 달성 쾌거
경기조합 최초 펀드 판매…안심한돈 대상도
축분뇨 자원화·유통 활성화로 농가소득 향상
장학재단 운영…지역사회 발전 디딤돌 역할
파주연천축협이 신용사업은 물론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축협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사진)은 올해 예수금 1조원 달성 탑 수상은 물론 안심축산물 생산과 농가 실익증대 기여로 안심한돈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파주연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자로 조합 상호금융예수금이 1조원을 달성했다. 경인지역 20개 축협 중 5번째다. 이와 함께 파주연천축협은 경기도 농·축협 중 최초로 펀드판매 조합에 선정됐다. 파주연천축협이 지역선도금융기관으로서 파주, 연천지역 고객들로부터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준조합원 배당제 도입 성과
특히 파주연천축협이 농촌형 조합으로서 예수금 1조원 달성은 농촌지역의 특성과 한계를 감안할 때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파주연천축협은 준조합원 배당제도를 도입해 실천해 왔다. 준조합원 배당은 이번 예수금 1조원 달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금융기관과 달리 파주연천축협은 조합의 경영이익 중 일부를 거래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배당해 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는 것.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실시한 준조합원 배당 제도는 2016년까지 11년 동안 56억원을 배당했고 지난 2017년에는 약 5억원을 배당했다. 매년 배당금액을 늘려가고 있다.
장학재단 자체 출현금 60억 규모
파주연천축협은 장학재단을 설립해 관내 불우청소년은 물론 학교에 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장학재단에는 순수하게 파주연천축협에 출현한 금액만 60억원 규모다.
이철호 조합장은 “100억원을 목표로 매년 조합 수익에 일부를 적립하고 있다. 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파주연천축협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늘 황금알을 3개 벌어 조합원, 고객, 직원들이 하나씩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모두가 조합을 사랑하며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주연천축협은 이번 1조원 달성에 큰 역할을 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정기적금 최고 3% 금리 특별 판촉행사를 전 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축산물 생산의 애로사항이던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인 공동자원화시설을 30억원 투입해 일평균 99톤의 액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친환경축산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시스템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환경부 사업인 공공처리시설에 110억원을 투자했다. 완공되면 일일 액비 99톤에 퇴비 7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농가·지역민 상생체계 구축
파주연천축협은 가축분뇨 문제해결뿐 아니라 우수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농협종돈개량사업소 및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약을 체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단위농협의 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해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축산물 유통활성화를 통한 축산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철호 조합장은 “신용·경제사업 동반성장을 통해 튼튼한 지역선도금융기관으로 고객자산을 성장시키며 축협으로서 축산농가 실익증대를 도모하고 축산인들이 축산을 하는데 있어 동반자로서, 든든한 울타리 역할 수행을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