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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사물 인터넷’ 양돈장 국내 첫 출현

성우농장, 기기간 정보교환 통해 환경 제어
돈방당 20개 센서 정보 ‘클라우드’에 저장
알고리즘 적용 최적의 사육환경 제공 가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양돈장이 국내 최초로 출현했다.
농업회사법인 성우농장(대표 이도헌)은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에 의한 돈사환경관리 시스템, 그리고 각종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육성비육 전문 계열농장을 지난 10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서 준공했다.
양돈을 비롯한 축산현장에 각종 IT기술이 속속 접목되고는 있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사람의 도움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가동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물인터넷 농장은 국내에선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규모 4천700평, 건축면적 1천700평 규모(5천두 사육규모)의 이 농장은 16개의 돈방마다 온·습도, 복사열은 물론 풍속까지 측정할 수 있는 20여개의 센서가 부착돼 있다.
복사열을 이용해 돼지의 체감온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흑구온도계까지 설치, 보다 정확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이들 센서에서 얻어지는 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보내고 받을수 있는 데이터 공간, 즉 ‘클라우드’ 에 저장되고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최적의 돈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명령어로 전환돼 다시 돈방에 전달된다.
공기가 아닌 열전도율에 의해 돼지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수냉식 냉난방 장치 역시 사물인터넷 기술이 일부 적용됐다.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는 “미국에서는 이미 80~90년대에 걸쳐 축산과 건축, 그리고 수학적 기술이 융합된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 매뉴얼을 적용해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에 의한 돈사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장에 적용된 사물인터넷 관련 시설이나 장비의 경우 축산이 아닌 IT분야 전문가 및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이 개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헌 대표에 따르면 건축의 경우 각종 단열이나 에너지효율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1군 건축업체와, 디바이스는 한국전자부품연구소 전북지원,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전문가와 협업이 이뤄졌다.
특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 정보 관리와 저장, 알고리즘 적용 등은 코스닥 상장 금융 관련기업의 도움을 받아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헌 대표는 “설계부터 동물복지 개념의 사육시스템과 함께 가축분뇨 관련 모든 시설은 지하로 매립하는 등 사회적 요구에 철저히 부응하는 친환경농장을 지향했다”며 “신축 육성비육농장에서 노하우가 쌓이면 본장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가 IT강국인 만큼 IT 관련 각 분야와 공동 협업 시스템이 구축되고 여기서 얻어진 각종 기술과 시스템이 양축현장에 보편화될 경우 어느나라 보다 앞서 4차산업 혁명시대, 즉 ‘정밀축산’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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