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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ASF 국내 발생시 예상 손실액 ‘1조원’

정P&C연구소, 종식까지 전체 사육두수 10% 살처분 전망
모돈 감소 따른 연간매출 영향 커…연관 산업 피해도 클 것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할 경우 약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지난 17·18일 전남 영광 소재 굴비골농협에서 열린 협동조합종돈개량네트워크시스템(위원장 최영렬·가야육종 대표) 14차 실무협의회에 참석, ‘ASF가 세계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 과정에서 이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관련기사 다음호>
정P&C연구소는 우선 국내에서 ASF가 발생하면 종식 단계까지 약 10%의 돼지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국내 돼지사육두수를 1천만두로 가정할 때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100만두의 살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모돈 사육두수 역시 10% 이상 줄고, 재입식까지 소요기간은 최소 1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P&C연구소는 이러한 가정하에 경제적 피해를 산출할 경우 살처분에 따른 손실 2천500억원(두당 25만원×100만두), 모돈감소와 연간매출액 감소에 따른 손실 5천950억원(연간출하량 10%인 170만두×35만원). 양돈사료 판매량감소(kg당 400원×60만톤)에 따른 손실로 2천40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발생 후 종식까지 1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는 이에 대해 “러시아를 비롯해 ASF발생국가들의 사례를 감안, 살처분 예상규모를 산출해 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식집계로는 지난 10년간 ASF 발생으로 전체 사육두수(2천200만두)의 3.6% 수준인 80만두가 손실돼, 직접 피해액만 8천만달러에 이르고, 이동제한과 재입식 등 간접적 손실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18~2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 양돈협회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은 ASF로 인한 돼지 손실이 정부 집계를 훌쩍 넘어서는 200만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의 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영철 대표는 “지난 2014년 모돈 8만두 사육규모의 러시아 대형 계열화 기업농장에서도 ASF가 발생, 전체 사육두수의 10%인 8만두를 살처분한 것을 확인했다. 현지 양돈업계의 주장에 더 신뢰성이 높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며 “농장간 밀집도가 높은 국내 양돈현장의 특성과 정부의 강력한 방역의지를 감안할 때 ASF 종식 시기까지 러시아보다 더 많은 비율(10%)로 살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에 국내 손실액에 접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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