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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허위 광고 “해도 너무하네”

‘수입신고필증’ 까지 동원…소비자 현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품명에 ‘이베리코’ 적시…“인증받은 진짜 제품” 홍보
관세청 “수입업체 임의 작성…사실 여부 알 수 없다”


소비자단체의 폭로를 계기로 시중 유통 이베리코돼지고기에 대한 가짜 논란이 확산되자 또 다른 허위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푸드마켓을 표방하고 있는 H사는 최근 자사 운영 사이트를 통해 ‘진짜 이베리코 흑돼지’ 만을 취급하고 있음을 홍보하고 나섰다.
H사는 그 근거로  ‘PORK  IBERIAN(이베리안 반도의 돼지고기)’이라고 적힌 관세청 발급 ‘수입신고필증’<사진>을 소비자들에게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진짜 이베리코 흑돼지’ 라는 뜻으로 자사는 인증받은 이베리코 흑돼지만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문구만 보면 마치 수입신고필증에 명시된 내용을 우리 정부가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수입신고필증은 어디까지나 수입자가 신고한 내용을 수리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물론 정부 규정에 따라 수입신고필증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있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원산국이 아닌 지명이나 품종, 브랜드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수입신고필증의 ‘이베리코’ 라는 언급은 수입자 임의적으로 작성되는 것이고, 정부의 인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한해 모두 316건, 3천357톤의 돼지고기가 ‘이베리코 돼지육’이라며 수입신고가 이뤄졌지만 그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검역 검사기관의 수입요건 확인서류에 ‘이베리코' 여부 등 기재가 의무화될 경우 수입통관 과정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H사외에도 국내 적지않은 이베리코 취급업체가 수입신고필증을 내세우며 진짜임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혼란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