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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내린 국산돈육 마다할 이유없지만…”

식자재업계 “등락폭 크고 공급불안…수입대체 주저”
불안요소 해소대책 시급…‘프로모션’ 활성화 제안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식자재업계의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이다.
최근 돼지출하가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져 있는 만큼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만족해 놓은 상황. 그 다음은 무엇일까.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3일 식자재 업체들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한돈사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식자재업체 구매담당자들은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념육과 불고기 등 포장지에 각종 표시 변경이 필요한 ‘공장용’ 원료육과는 달리 식자재용 원료육의 경우 시장 수급에 따라 국내산과 외국산을 탄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낮아진 국내산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가격 등락폭이 워낙 큰데다 공급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우려 때문에 낮은 가격에 불구, 식자재업체들이 국내산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식자재업체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도 일정해야 한다. 지난 2013년 국내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공장과 식자재용 모두 국내산 비중을 늘렸다가 크게 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고 물량확보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수입육의 비중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식자재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었다.
국내산을 바라보는 식자재업계의 시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식자재업체들은 ‘가격과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조건 외에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국내 양돈업계에 제안하기도 했다.
대기업 계열 식자재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양한 아이템을 걸고 사용량 만큼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영양사들이 메뉴를 늘리면 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대체할 다른 축산물 가격도 떨어져 있는 상황인 만큼 식자재 시장 ‘최종 유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양돈업계와 국내 육가공업계간 ‘국내산 후지 장기계약’ 등 일정한 가격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식자재업계와 양돈농가의 상생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자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