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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인상, 축산물 소비시장 ‘불똥’ 튈라

육가공업계, 음식점 주류판매 비례 따른 육류소비 악영향 우려
가정소비 대체도 기대 못해…“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 토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주값 인상 소식에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축산물 소비부진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 참이슬(360㎖)의 출고가를 1천15.7원에서 1천81.2원으로 65.5원(6.45%) 올렸다.
이를 신호탄으로 다른 소주 업체도 줄줄이 소주값을 인상할 예정에 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도 소주 판매가격을 500원~1천원 이미 올렸거나 올리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소주값 인상은 음식점 판매비중이 상당한 축산물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특히 삼겹살, 등심 등 인기부위는 음식점 판매량이 많은데, 소주값 인상으로 음식점을 찾는 소비자가 줄고, 결국 축산물 소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13%, 쇠고기는 22% 가량이 음식점에서 최종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축산물 가공업체는 “소주값 인상이 체감적으로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 주위를 봐도, 음식점에서 소주 소비를 줄이겠다는 지인이 많다”며 주류 소비와 축산물 소비는 비례관계가 큰 만큼, 당장 축산물 소비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물 유통업체는 “음식점을 대체해 가정소비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그럴 개연성이 높지 않다. 좀 과한 표현으로 이번 소주값 인상은 가뜩이나 극심한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축산물 가공·유통업계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