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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나100%’ 전용 납유 경기도 포천시 ‘삼손목장’

낙농 천직, 3대째 가업 잇는 ‘열혈 낙농인’…경쟁력 업그레이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975년 포천서 젖소 사육…10년 새 목장 확장 이전

꾸준한 개량 노력…3톤100kg 원유 생산·유질 최우수

선진기술·지식습득 노력…3세, 네덜란드 현지 실습도


낙농을 천직으로 여기고 3대째 대물림하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확보하고 양질의 조사료 재배에 나서 경영을 알차게 하는 목장이 있다.

이 목장의 낙농3세는 국내 대학에서 낙농을 전공하는데 최근 유럽의 선진낙농목장에서 장기실습교육을 이수한 재원으로 앞으로 그 기대가 크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291-1번지 삼손목장<대표 이재홍(58세)>이다. 이재홍 대표는 1975년 문암리 243-10번지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하루  평균 750kg의 원유를 빙그레유업으로 납유하던 부친(이세열)의 뒤를 이어 1985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곳으로 이전하면서 목장을 확대했다. 납유처도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0728)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낙농강국 경쟁력 지향

이재홍 대표는 “1994년 부친으로부터 목장을 승계 받을 당시 하루 원유생산량은 1천200kg이었다”며 “동갑내기인 妻(김순려)와 아들(이인석)이 목장 업무를 적극 거들어주어 최근 생산하는 원유는 3톤100kg으로 쿼터량(2톤815kg)을 웃돌고 있으며 세균수와 체세포수는 모두 1등급으로 서울우유조합 ‘나100% 우유’ 원료로 낸다”고 전했다.

특히 삼손목장 낙농3세 이인석씨(26세)는 목장 대물림을 받기 위해 농수산대학교 낙농학과에 입학하여 올해 3학년이 되는데 지난해 3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네덜란드 오틀랜드 소재 Bons목장(대표 리코)에서 8개월 낙농실습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선진지 해외연수교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는데 성과는 미미하다. 

한국종축개량협회의 경우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을 역임한 故황영구씨가 회장에 재임 당시 미국의 낙농목장연수생 4명을 선발하여 1981년 11월부터 1982년 11월까지 1년 동안 파견한바 있다.

당시 국내 낙농여건은 두당평균 1일 유량이 15kg 내외로 낮고 호당 사육두수도 10두 내외로 열악했다. 따라서 당시 국내 낙농목장의 일부 낙농후계자는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과 꿈에 부풀어 미국에 도착했지만언어장벽에 부딪히고 힘든 목장연수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중도 귀국했다. 

당시 낙농연수를 처음으로 끝까지 마친 사람은 고양시 일산에서 엑셀란목장을 경영하면서 서울우유 고양축산계장과 한국홀스타인동우회장 등을 지냈으나 도시화에 밀려 목장을 접은 허증씨다. 

허증씨는 미국에서 1년 동안 터득한 목장경영과 특히 미국에서 벌어진 각종 홀스타인쇼에 참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1989년 수원가축시장에서 고능력젖소평가대회(現 한국홀스타인품평회)를 치루기 시작하면서 지난대회까지 전국규모 또는 지역의 홀스타인대회가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털깎기와 젖소의 순치요령 등 국내 홀스타인품평회가 오늘날 큰 발전을 이루는데 있어 허증 지도자의 역할은 지대하다.

홀스타인젖소의 종주국인 네덜란드의 Bons목장은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홀스타인 착유우 60두와 육성우 60두 등 120두를 기르는 육종농가로 그 명성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이인석씨는 “Bons목장 리코대표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부지런하여 매일 오전7시에 기상하여 오후10시가 될 때까지 Bons목장가족 3명과 목장일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인석씨는 “리코 대표는 씨멕스캐나다 정액을 90% 이용하여 젖소의 평균 유량은 35kg, 선형심사점수 89.7, 평균산차 2.7산이었다”며 “Bons목장 가족들은 젖소를 가족처럼 대하여 젖소들은 사람을 따를 정도로 친숙해져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Bons목장 젖소는 라운드머신으로 순치교육을 하지 않는데도 격년제로 네덜란드 주블리市에서 열리는 NRM(네덜란드홀스타인품평회)에서 지난해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쥐어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네덜란드는 홀스타인품종의 종주국답게 NRM대회는 경산우 3개 부문(초산우, 인터미디어트, 시니어)에 걸쳐 250두 내외를 출품토록 하는데 오틀랜드 같은 여러 지역의 품평회에서 상위 입상한 개체만 엄중 선별하여 경합을 펼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명성이 드높다. 

캐나다 젖소정액 등 유전인자를 수입, 판매하는 씨멕스코리아社에서 경기북부지역 영업을 관장하는 최훈 차장은 “Bons목장 리코 대표를 지난해 이천시홀스타인엑스포 심사위원으로 초빙하려했는데 국내에서 가축질병이 발생하여 보류했다”면서“Bons목장의 이익창출은 유량판매 보다 유전자원 판매로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목장경영방침이 세워져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석씨는 “우리나라는 원유가격이 아직은 좋기 때문에 많은 농가가 유량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삼손)목장의 젖소 유량은 두당 35kg이상 나오는 관계로 정액을 선별할 때 유방부위와 지제 등 체형위주로 단점을 보완하여 Bons목장과 같은 전국규모 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을 3회 연속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Bons목장은 40년전부터 44ha(13만2천평)에 티모시와 오차드그라스, 톨페스큐 등 3개 초종을 혼파 하여 한해에 다섯 번 영양이 최고조일 때 예취하여 급여하고 있다고 이인석씨는 귀띔했다.

삼손목장은 현재 목장부지(3천500평)외에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밭 4만평을 임대하여 사일리지용 옥수수 3만평과 나머지 1만평에는 호맥 또는 연맥 등을 재배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있다.

이인석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목장일을 할 때면 곁에서 돕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한다. 초등학교 4년 때 트랙터를 운전하고 스키드로더 등 발이 닿는 농축산기계와 트랙터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장비 10여종은 중학교 때 모두 섭렵했을 정도다. 

그래서 지난해까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습생 100여명이 Bons목장을 거쳐 갔는데 한국의 이인석씨처럼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은 없었으며, 이인석씨가 고국(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Bons목장 리코대표와 가족들은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는 것이 이를 주선한 씨멕스코리아 배정빈 대표의 전언이다.   


장수성 초점…체형 중시 개량 필요

씨멕스코리아 배정빈 대표는 “Bons목장을 비롯해 유럽의 유수 종축목장에서 태어난 생후 2개월령 육성우 가격은 50만유로(한화 약 6천500만원)에 거래되지만 대부분의 종축목장은 100% 자가 소유를 원하여 지분을 거의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캐나다의 경우도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경산우 가격이 100만 캔불(한화 약 8억원) 전후로 수정란 채취를 위해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많은 낙농가들이 보유중인 젖소의 유량이 연간 1만kg 이상 나오지만 국내 젖소 평균산차가 2.4산으로 낮은 점을 중시, 이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장수성에 초점을 맞춰 체형이 우수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씨멕스코리아社에 의하면 수년 전부터 유량에 비해 체형이 우수한 젖소씨수소 정액을 선정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관련 정액 씨수소는 25두 내외라고 제시했다. 

어쨌든 삼손목장 낙농3세 이인석씨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네덜란드 Bons목장에서 현장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앞으로 이인석씨는 삼손목장과 한국낙농산업을 밝게 비춰나갈 후계자로 자리매김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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