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소 두·내장, 바닥시세 장기화 조짐

1년 전과 비교해 1/3 불과…수개월 째 최저가격 지속
도축감소에도 ‘고전'…스타마케팅 등 태세전환책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 두·내장 부산물 가격이 좀처럼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장기화 조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 내장 가격은 8만원대 초반, 머리 가격은 한우 거세의 경우 5만원대 중반, 암소는 2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두·내장을 모두 합쳐도 채 15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불과 3~4달 전 40만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3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낮은 가격이 지난해 말 이후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 부산물 업체는 “일반적으로 명절 후에는 도축물량이 줄면서 소 두·내장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간신히 냉동비축을 피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부산물 업체는 “냉동비축 물량이 창고 가득 쌓여있다. 현재로서는 가정의 달 소비에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풀릴 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갑자기 소 부산물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소비위축과 더불어 수입전환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년 전만 해도 ‘곱창 붐’에 힘입어 소 부산물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부산물 가격은 자연스레 올라가게 됐고, 식당 등 수요처에서는 비싼 국내산 대신 수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최종소비 가격도 덩달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들은 부산물 소비를 멀리하게 됐다.
부산물 업계는 “소비 경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식당 등 수요처에서도 국내산으로 다시 돌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최소 1년간은 낮은 가격에서 부산물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타마케팅 등 태세를 전환할 계기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내산 가격이 크게 떨어진 만큼, 수입 대비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국내산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