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5.0℃
  • 흐림강릉 12.4℃
  • 구름많음서울 13.2℃
  • 구름많음대전 13.6℃
  • 흐림대구 15.7℃
  • 흐림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3.4℃
  • 흐림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12.3℃
  • 흐림제주 13.4℃
  • 구름조금강화 14.3℃
  • 흐림보은 13.0℃
  • 구름많음금산 13.7℃
  • 구름많음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14.7℃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10만원 손해 보느니 종돈 활용”

양돈현장, 비육돈 자가선발 후보돈 활용 확산
생산성·균일성 ↓…생산비 상승 악순환 우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돈가 폭락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양돈현장에서 후보돈의 비육돈 자가선발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농장 입장에서는 투자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는 하나 생산성과 품질 하락에 따른 수익저하라는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종돈업체의 한 관계자는 “모돈갱신을 미루다 한계에 도달한 농가들 가운데 비육돈 한 마리를 팔아 5~10만원 적자보느니 차라리 종돈을 활용하겠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며 “겨울철 비수기라고 하지만 너무 안팔리다 보니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후보돈 할인 판매까지 추진했지만 웬만큼 싸게 팔지 않는 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검토 단계에서 중단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가뜩이나 양돈장 직수입과 퇴교배 추세가 확산되며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종돈업계로서는 위기감이 더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문제는 양돈현장이다.
전문가들은 비육돈 자가 선발시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육종 전문가는 “산자수는 크게 차이가 없더라도 이유두수 감소는 피할 수 없다. 이유두수가 한 마리 줄 때마다 생산비는 4~5% 상승하게 된다”며 “이후구간도 문제다. 비육구간의 잡종강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균일성과 함께 비육돈 품질도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농장의 수익감소로 이어져 저돈가시대하에 더 큰 충격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방역위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농가의 경우 비육돈 자가선발과 후보돈 활용으로 인해 질병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전체적인 농장경영면에서도 정상적인 후보돈 입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게 이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또 다른 육종 전문가는 “돈가에 가장 민감한 게 종돈시장이다. 후보돈은 양돈장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사료값 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양돈농가들에게 이러한 목소리가 제대로 귀에 들어올지는 의문이다. 이래저래 양돈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포토



축종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