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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삼겹살데이 이후 소비절벽 ‘막막’

‘코로나’ 장기화 결국 악재…할인 뒤 정상가격도 ‘부담’
육가공업계, 주요 부위 수익비중 낮출 특단대책 시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삼겹살 데이 이후 돼지고기 소비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파격할인이 연이졌던 ‘삼겹살데이’ 시즌 이후 소비자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돼지고기 시장이 더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나마 시장을 지탱해 주던 삼겹살, 목살소비 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사재기 심리에 따른 가수요도 이젠 크게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오른 가격에 대해 소비자 거부감도 감지되고 있다.
삼겹살 데이 행사 시즌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삼겹살, 목살을 100g 당 900원대에 팔았다. 이 행사가 끝나면서 1천700원~1천800원대로 올라섰다. 이것이 원래 정상가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두배 이상 껑충 뛴 가격으로 받아들이며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새 일상화 되면서 외식시장은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
여기에 개학연기 등이 맞물리며 급식용으로 납품되던 전지, 후지 등 저지방 부위도 재고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간신히 4천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지난주 한때 지육kg당 3천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양돈현장 뿐 만 아니라 축산물 가공 업체들도 극심한 소비절벽으로 인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돼지 마리당 적자 폭이 5만원~6만원에 달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많은 가공 업체들이 궁여지책으로 주중 휴무를 시행, 조금이라도 적자 폭을 줄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본지 3360호 6면 참조>
소비부진, 재고증가, 덤핑판매, 적자누적 등이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걸려있다고 할 수 있다.
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부진이 1~2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삼겹살, 목살을 통해 수익을 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 지금부터라도 전부위의 소비 활성화 대책을 통해 특정 부위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실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설득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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