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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돼지뼈·족발 부산물 ‘명암’

수입 난항에 돼지뼈 이달 초 ‘반짝’ 수요 그쳐
족발, 가정 배달수요 증가 붐 타고 가격 회복
국내산 경쟁력 기반 근본적 소비시장 확보 과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이후 돼지 부산물 중 뼈와 족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뼈 부산물은 여전히 침체 늪에서 헤매고 있는 반면, 족발은 배달수요 증가에 힘입어 동력을 얻었다.
축산물 가공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목뼈, 등뼈 등 돼지 뼈 부산물이 인기를 끌며, 생기를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오히려 최종소비가 늘었다기 보다는 수입난항에 대비, 유통점에서 매집활동에 나선 까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수입 부산물이 코로나19 이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가격이 다소 올라 상대적으로 국내산 부산물 가격이 저렴해 (수입 부산물 대비 20~30%에 불과) 식당 등 판매점에서 국내산 부산물 수요를 잠깐 늘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뼈 부산물 소비시장은 타오르지 않았고 수입재개가 정상가동되며, 공급과잉에 덤핑물량이 쏟아지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산 뼈 부산물 가격 역시 다시 Kg당 300~500원선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일부 가공업체는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반면 족발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꽤 오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족발 시장이 지난 1~2년 사이 꽁꽁 얼어붙어있었지만, 코로나19를 통해 반등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과거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배달수요를 타고, 족발 시장이 상당부분 활성화되고 있다는 부연이다.
밑바닥을 기던 족발가격 역시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Kg당 2천원 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특수’에 따라 3천원 선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업계는 족발도 ‘반짝 수요’에 그칠 수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시장창출 대책을 마련하고, 수입 족발을 이겨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축산물 소비 패턴을 많이 바꿔놨다. 예를 들어 온라인, 배달 문화다.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해도, 이러한 소비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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