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축협은 지난달 23일 남면 삼용리 가축경매시장에 설치된 염소경매장에서 감갑수 부여군 축산과장과 축산관계자 및 염소사육 농가의 관심 속에 개장식<사진>을 갖고 염소경매에 들어갔다.
정만교 조합장은 개장식에서 “부여염소경매시장은 경매를 통한 염소 유통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염소경매시장 활성화로 염소유통체계 확립과 농가의 수취가격 향상 및 염소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여축협은 관내에 염소사육농가가 꾸준히 증가하자 염소경매를 통해 가격 투명화와 유통망 구축으로 농가 소득 증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전국 두 번째로 염소경매시장을 개장했다.
첫 경매에는 51두가 출장돼 31두가 낙찰됐으며 최고가 42만원(61kg), 최저가 16만5천원(26kg), 평균가 31만6천500원이 나왔다.
부여축협은 경매를 통해 염소를 사가는 유통상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시장에 내는 사육농가는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어 현재 염소 소비가 많지 않지만 점차 경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염소는 일부 민간 유통업자가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판매되는 유통체계로 인해 농가의 수취가격이 높지 않았으나 부여축협은 경매와 축협마트에서 염소육을 판매하고 염소이력제를 도입해서 염소산업발전에 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