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9월부터는 돼지 입식할 수 있어야”

ASF 피해지역 농가들, 8월까지 준비작업 마무리 요구
“절차 이유 재입식지연 안돼…의미없는 시설기준도 반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이 오는 9월부터는 실질적인 재입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지난 8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북부지역협의회(회장 이준길) 전체회의에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재입식 일정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입식시기는 명확치 않아 혼란이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7월14일까지)을 감안해 오는 7월말까지 규제심사를 포함한 모든 법률정비를 마무리 하되 8월부터 재입식 절차에 착수,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재입식이 가능토록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역시 7월중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8개 항목으로 알려진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시설기준. 즉 재입식을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이들은 다만 세부내용 가운데 비현실적이거나, 방역상 실효성이 없는 기준은 제외해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북부지역협의회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장외투쟁에 돌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생존권 사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준길 북부지역협의회장은 “방역에 필요한 절차나 시설이라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 다만 의도적으로 재입식을 지연시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피해지역 양돈농가들 사이에 팽배해져 있다”며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시설 기준 역시 도저히 불가능하거나, 설치해 놓고도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면 처음부터 제외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들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는 사실상 정부의 재입식 일정이 발표되고 피해지역 농가들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달 4일 농림축산식품부 앞 천막농성을 중단했다. 지난 5월11일 ASF 방역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24일만이다.
청와대, 국회앞 릴레이 1인시위도 이달 2일 중단됐다. 지난주에는 농장내 차량진입 통제조치에 항의하고, 현실적인 재입식기준 제시를 위한 차량시위도 추진됐지만 정부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일단 무기한 연기해 놓은 상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