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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물처리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 / 거품 싹 다 뺐다, 도축장 직매장> 7. 민속엘피씨

“최고 품질, 최저 가격”…국내산 축산물 대중화 선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이 최적 직거래 채널…소비자에 ‘한발짝 더’

직매장·온라인 쇼핑몰 강화…프랜차이즈 식당 구상

안정적 공급망 확충…강점 극대화·시너지 창출 총력


경북 군위군에 있는 민속엘피씨(대표 권혁수). 권혁수 대표는 “도축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 물량확보 경쟁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구조조정이 많이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대형 도축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건비, 폐기물 처리 비용은 계속 증가세입니다. 방역, 위생 등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도축장 바로 옆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직매장. 넓은 면적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꽤 인상적이다. 손님들은 늘 북적인다. 권 대표는 “사실 지난해 10월 오픈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했다. 이렇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대성공이라는 평가다. 매출 뿐 아니라 경영안정, 회사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지역 명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좋은 제품을 싸게 팔았기에 잘 정착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도축장, 가공장이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판매장,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는 이 가격으로 팔 수 있겠어요? 거기는 도축수수료, 가공수수료, 도매점 마진 등을 붙여야 하잖아요.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권 대표는 “도축장이야말로 유통거품을 싹 다 제거한 최적 축산물 유통채널이다. 진정한 직거래 통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싸서 한우고기를 못먹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우를 직접 키우고, 도축장, 가공장,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축산인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매장을 통해 큰 돈을 벌 생각은 없다. 국내산 축산물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권 대표 소신을 반영하듯이 이곳 직매장에서는 1++등급 한우고기 등심 할인이벤트가 곧잘 등장한다.

“품질·가격 경쟁력에서 도축장이 단연 앞섭니다. 도축장 직매장을 더욱 활성화하려면, 저리장기 융자 등 과감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민속엘피씨는 이 직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판매점 루트를 통해 ‘소비자와 가까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본점 외에 이미 안동과 군위 읍내에 직매장을 냈다. 본점과 같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품질, 최저가격이 제공되는 만큼, 순항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단지 등에서 커피, 과일 등을 함께 판매하는 소형 축산물 판매점을 설계하고 있다. 이 역시 도축장에서 직접 완제품을 납품하는 형태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저비용으로 창업해 국내산 축산물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가동하고 있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권 대표는 이렇게 소비자 접점이 늘어남에 따라 축산물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 안정적 원료육 조달망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의 경우 지금으로도 충분하지만, 돼지물량은 다소 불안정할 때가 있다. 돼지 사육농장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돼지 사육농장 계열화 모델입니다. 농장과 도축장이 수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농장, 도축장 모두 윈윈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권 대표는 “도축수수료에만 매달릴 때는 지났다. 새로운 영토개척에 나서야 한다. 도축장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매장이 좋은 예다. 특히 직매장은 국민사랑에 축산인들이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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