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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국산후지 비축사업 또 할 수도”

한돈협 ‘육가공·식자재업계 간담회’서 입장 밝혀
수입육 대체 전제…해당업계 “장기대책도 병행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산 후지 구매 비축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그 사업대상자가 될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는 후지를 비롯한 저지방부위 시장 자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중장기대책도 병행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소비 활성화를 위한 육가공·식자재회사 간담회’ 를 갖고 국내산 후지 부위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한돈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학교급식과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후지 적체 추세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의 국내산 후지 사용량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구매 비축사업을 또다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원료육으로 사용해온 수입전지를 국내산 후지로 대체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구매 비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산 후지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전지 대비 가격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후지 구매 비축사업을 통해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계는 보다 부담없이 원료육을 확보하고, 국내 양돈업계의 경우 후지 유통에 숨통이 트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돈협회의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3월 한달간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총 12개사의 3천237톤에 대해 kg당 300원씩 모두 9억7천100만원을 국내산 후지구매비축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이들 물량은 6월부터 소진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차 육가공 및 식자재업체들은 이같은 한돈협회의 제안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원산지가 표기된 포장지 변경이나 향후 원료육의 안정적 확보 등을 이유로 국내산 후지 사용비중을 계속 높이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지만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어떠한 형태의 프로모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 됐다.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통해 침체에 빠진 후지시장의 ‘파이’ 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대형 2차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학교급식이 안되면서 월 700~800톤 정도 소비가 줄었다. B2C 시장은 아예 제품이 안 나가다보니 (후지 구매비축사업의) 메리트가 있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며 “신제품 및 레시피 개발과 홍보 등 후지 소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돈자조금 사업 과정에서 후지를 비롯한 저지방 제품의 홍보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돈협회를 비롯한 국내 양돈업계가 소비절벽에 빠진 후지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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