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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첫 재입식 결실…ASF피해지역 비대위 이준길 위원장

“잃어버린 1년…너무 오래 걸렸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들에 죄송…사전 협의없는 방역정책 큰 아쉬움

재입식 농장 완벽한 방역체계 구축…더 강해졌다


“너무 오래 걸렸다. 돈사가 채워지기만을 기다려온 농가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ASF피해지역에 첫 재입식이 이뤄지던 지난 11월 24일 대한한돈협회 제1검정소에서 동료농가들의 환적 작업을 챙겨주던 비상대책위원회 이준길 위원장의 첫마디는 “짧게는 13개월, 길게는 15개월이다. 피해농가들에겐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라는 사과였다.
이준길 위원장 역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괴로운 시간이었다.
수차례의 기습시위는 차치하고라도 장외집회만 3회에, 30여회에 걸친 세종시 회의를 포함해 하루라도 대책회의를 갖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거듭돼온 강행군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 강하게 (정부를) 밀어붙이지 않느냐는 농가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정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괴리감이 컸다. 그렇다고 일단 책임을 맡은 이상 포기할 수도 없었다”
특히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첫 면담 직후가 가장 힘들었다고.
“우리들 생각과 너무나 달랐기에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게 됐다. 앞이 캄캄했다”는 이준길 위원장은 “이미 지나간 일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겠느냐고 생각하면서도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현장과 사전 협의없이 방역 정책이 이뤄지다 보니 분명 예측 가능했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큰 혼선과 농가 피해로 이어졌다. 8개항의 방역시설 기준만 해도 그렇다. 사전 협의만 있었다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환적장 까지 처음부터 매뉴얼이 없이 진행되다 보니 수시로 방향이 바뀌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와도 부딪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얻은 것도 있다.
“다시 돼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는 이준길 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완벽한 방역기반을 확보했다. 훗날 우리를 보다 강하게 만드는 기회였다고 느끼게 될 것”라며 잃어버린 지난 1년에 대해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관계자, 경기도 정봉수 방역팀장 등 행정담당자,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 등 종돈업계, 언론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온 분들 때문에  오늘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 농가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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