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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7선 연임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

도축장 인식개선·회원사 고충해결에 혼신 다할 것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구조조정 재추진…인력난 해결 ‘역량 집중’

소형 도축장 활성화 모색…불합리 행정 ‘바로잡을 터’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축산관련단체 중 최장수 회장이다. 지난 2005년(제6대)부터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으니 무려 17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2월 26일 열린 2021년 정기총기에서 또 3년 임기의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무임금으로 그렇게 오래 협회와 도축산업 발전에 힘써왔기 때문에 이제는 지쳤을만도 할 터. 

김 회장은 “회원사 지지와 성원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부족하고, 아쉬웠던 사업을 이번 임기 내에 완성하라는 격려 의미로 받아들인다. 회원사 심부름꾼으로서 혼신을 다해 그 바람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이어 “도축장에서는 가축을 축산물로 재탄생시키는 숭고한 업무를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를 잘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도축장 인식제고를 최우선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도축장 안팎을 둘러싸고는 도축장 구조조정, 인력난, 등급판정, 이력제, 폐기물처리, 혈액자원화, 근출혈 보험 등 현안이 많이 쌓여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도축수수료 편차가 크다. 돼지 도축수수료의 경우 1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일부 지역에서는 출혈경쟁으로 인해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다”며 다시 도축장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도축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향후 이사회 등을 통해 구조조정 규모, 자금,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형 도축장의 신규 도축장 진입에 대해서는 “도축장 구조조정이 ‘무임승차’를 도와주는 형태로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이 발생할 경우 이동제한 등이 취해지는 것을 감안해 지역별 소형 도축장이 활성화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도축장 인력난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0세는 물론, 70세, 심지어 80세가 넘는 분이 도축 일을 하고 있다. 도축장에 젊은 인력이 없다. 병역특례 등 여러방법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도축장으로 인력을 유입할 특단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밖에 정부 정책으로 시행 중인 이력제에 장비 수리 등 도축장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이러한 회원사 고충과 애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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