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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난항에 치솟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

전년대비 유럽산 냉동삼겹살 45%·미국산 목전지 25% 상승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앞으로 더 오를 듯…냉동삼겹살 사상 최초 ㎏당 1만원 전망도

국내산 호재로 이어지진 않아…HMR 시장 등 탈환 기회 삼아야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축산물 수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독일산 냉동삼겹살 도매가격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당 8천원 후반대다. 1년 전 5천원대 후반과 비교해보면 45% 가량 올랐다.

미국 목전지 도매가격 역시 1년 전보다 20~25% 상승한 3천원대 후반에 형성돼 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는 특정 나라와 특정 품목에 머물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다 올랐다.

워낙 공급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 크다.

독일산 돼지고기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지난해 9월 이후 수입 길이 막혔다. 

유럽 내 많은 육가공장들은 코로나19 지속 확산 여파 속 가동률이 뚝 떨어져 있는 상태다.

올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컨테이너 부족 등 물류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수입 냉동삼겸살 도매가격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당 1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산 냉동삼겹살 재고는 이미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돼지고기 총 수입량은 31만466톤으로, 전년(2019년) 42만1천358톤 대비 26.3% 줄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수입량이 오그라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수입량 감소가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에는 그리 호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겹살의 경우 선호 품목이다보니, 국내산 재고털이에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목전지는 이미 수입 돼지고기가 장악해 국내산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크지 않다고 전한다.

축산물 유통 업계 관계자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곧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 이 기회에 수입에 내준 HMR(가정간편식), 프랜차이즈 갈비 식당 등을 국내산이 되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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