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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 연중기획 ‘개량이 힘’>과정은 길고 고달프나, 결실은 감미롭다

가축개량 참여농가 수익증대 효과 뚜렷


박 상 출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충북지역본부)


가축개량은 필수이다. 정확한 기록에 근거한 혈통등록, 심사, 능력 및 번식 등의 개량정보 없이 목장경영을 한다면, 총 쏘는 법을 모른채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뭐가 다를까? 우리 목장의 평균 능력, 개체의 능력, 혹은 그 개체가 속한 가계의 능력이나 장·단점을 알아야만 경제형질들(도체형질, 유량, 유성분, 체형 등)을 더 좋게 개량하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목장경영기간 내내 긴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빠짐없이 기록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고달픔이 동반 될지라도 소득증대 라는 감미로운 결실을 얻고 세계적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축개량사업 참여는 필수이다. 

그 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50여년의 가축개량 역사에 비해 괄목할 만한 생산성향상의 성과를 올려 왔다. 한우의 경우 현재의 1마리가 1960년대 2.8마리를 대체('69년 267kg→'19년 748kg)하고 있으며,  젖소는 현재의 한마리가 1970년대 2.3두 분의 우유를 생산('70년 4천572kg→’19년 1만352kg)하고 있다. 이중 가축개량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한우가 연간 2천42억원, 젖소가 연간 2천900억원의 소득(자료:2020년 가축개량관련자료)을 더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한 마리당 수익성에서는 한우개량 참여우인 혈통등록우는 미등록우에 비해 두당 35만원(경락단가×도체중)의 추가적인 수익창출 효과(표 1)가 있으며, 젖소개량 참여우의 경우 1천787kg의 우유를 더 생산하여 193만2천원(1천81원/kg)의 추가 소득증대를 가져다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목장은 어떨까? 20년 전 혹은 10년 전에 비해 성적이 많이 좋아져 돈도 더 많이 벌고 있는 걸까? 아마도 돈도 더 많이 벌고 있다고 답할 목장이 대부분일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대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 당시에 비해 한우농가는 17.1%, 젖소농가는 26.6%로 줄었지만, 그 간 각종 역경들을 극복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온 농가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질문에 모르겠다. 혹은 돈을 못 벌고 있다. 라고 답할 목장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아직 개량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목장의 평균성적 분석이나 능력향상이 어려운 목장들이 여기에 속하리라 본다. 

가축개량의 확대가 절실하다. 현재 전체 한우중 86.2%, 젖소중 62.2%만이 개량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도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축개량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농가에서는 보다 손쉽게 동참할 수도 있다.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충청북도에서는 일찌감치 가축개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가축개량을 가장 우선시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면서 축산농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우량암소 사육농가지원 등 가축개량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제안 및 예산반영에 혼신을 다함으로써 축산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가축개량 최우선 정책은 축산업의 지속발전과 축산농가에 큰 수익증대로 돌아오고 있는데, 충청북도의 두당 수익성(한우 40만7천원/두, 젖소 234만5천원/두)은 전국 평균보다 한우가 16.3%, 젖소가 21.4% 더 높은 소득증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우 및 젖소 경쟁력강화사업으로 인해 총 236억원의 개량에 의한 추가수익을 창출했다.(그림2)

최근 높은 소 값 등으로 많은 목장들의 수익이 예전보다 개선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당장 눈 앞의 이익에 욕심을 부려 자연종부 등으로 개량에 역행하거나 개량에 소홀하기 쉬운 시기이다. 코로나시대 자국우선주의로 인한 원료가격 인상, 끊임없는 환경규제, 수시 발생하는 가축질병, 식량산업을 배척하는 민원, 후계승계 등 해결해야 할 역경들이 여전히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끝이 없는 가축개량,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시기에 더욱 집중하고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다시금 새겨본다. “가축개량의 과정은 길고 험난하나, 그 결실은 감미롭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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