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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작년 양돈농가 떼돈 벌었다고?

통계청, 축산물 생산비 논란…농가 수익 640%↑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돈가 폭락 전년과 단순비교 원인양돈업계 반발


통계청의 축산물생산비 조사가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축종의 농가 수익이 폭등한 것으로 발표된 데다 언론에서는 이를 그대로 인용,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020년 축산물생산비 조사와 그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비육돈 생산비가 100kg 기준 276천원, 경영비는 263천원인 것으로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생산비는 2.8%(7천원), 경영비는 2.6%(6천원)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가축비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문제는 수익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이 47천원으로 전년(6천원) 대비 640.6%, 8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생산비는 감소한 반면 돼지 판매(산지)가격이 전년보다 9.0%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와 단순비교만 이뤄졌을 뿐 평년의 양돈농가 수익은 물론 비교 대상으로 산지가격이 폭락, 농가 수익이 크게 감소했던 전년도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은 없었다.

양돈산업의 사정을 제대로 알리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양돈농가들이 마치 때돈을 번 것처럼 비쳐질수 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는 통계청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 뉴스화하면서 양돈농가들의 반발을 샀다.

대한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지난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통계청이 마치 한돈농가가 폭리라도 취하는 것처럼 국민과 언론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즉각 사과와 시정을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2020년 양돈농가 수익의 비교 대상이 된 2019년의 경우 2013년 이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을 뿐 만 아니라 2020년 수익 역시 이전인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에 불과함에도 통계청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마치 폭등한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사료비를 비롯한 생산비와 각종 물가 상승 등이 미 반영된 결과임을 지적하며 통계청의 단순 해석은 최근 ASF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산업과 한돈농가에게 또다른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돈협회는 농업 관련 통계가 통계청 이관 후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국회 차원에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농업 관련 통계 업무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통계청이 아닌,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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