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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요한담>저탄고지식에 대한 소회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강조하는 의사 강연

[축산신문]


윤봉중 본지 회장


건강상식 뒤집는 충격…용기 내 실천 후 체중 조절

전반적 몸 상태 좋아져 확신…축산인 이론 무장 필요


필자는 젊은 시절 관리소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만성두통, 불면증과 같은 질환을 얻어 고생을 하면서 중년 이후 건강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왔다. 이런 사정을 알 턱이 없는 지인들 중엔 필자를 두고 농(弄)반 진(眞)반 건강염려증후군이라고 놀리는 이들도 있었다.

젊어서도 이럴진대 노년엔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이나 심뇌혈관성 질환에 시달릴 게 뻔할 거라는 걱정이 태산이었던 것이다. 비록 젊은 시절 한 때이긴 하나 잦은 음주와 과로가 일상이다시피 했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과 과체중이 심각했었다. 더욱이 골반과 척추 근처에 생긴 커다란 물혹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데다 심한 통풍까지 겹쳐 걸음걸이마저 시원찮은 상태였으니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50대 중반이후 필자의 생활은 담당의사가 시키는 대로 운동과 소식(小食) 그리고 금주와 병원진료일자 준수 등 대강 이런 거였다. 그러나 불면증처럼 만성(慢性) 질환은 ‘함께 가는 동반자’로 간주했지만 과체중과 복부비만은 개선되지 않았고 건강에 대한 염려 또한 나이만큼 늘어 갔다.

그런 필자에게 일대 전기(轉機)가 마련된 건 7~8년 전쯤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된 저탄고지식이협회라는 단체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다. 건강(특히 만성질환)을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육류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젊은 의사들의 강연은 성인병예방을 위해서는 육류섭취를 줄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그간의 건강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다. 필자는 일말의 의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실제 사례도 목격한 터라 두 눈 질끈 감고 용기를 냈다.

필자는 이 세미나를 경험한 이후 탄수화물섭취를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아침의 경우 계란프라이 한두 개와 우유 한 잔으로 해결한다. 점심과 저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육식을 즐긴다. ‘특별한 경우’에도 찌개건더기나 반찬위주로 먹고 밥은 두 세 숟가락 정도 뜬다. 육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번갈아가며 먹는데 맛있는 빵이 생각날 땐 가끔은 다섯 살짜리 손주 녀석 주먹만 한걸 한 개씩 먹기도 한다.

운동은 코로나이후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 하루 2시간 정도 걷는 것으로 대체했는데 체중조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재 체중은 거의 62kg 고정이며 팔굽혀펴기 50~60개는 거뜬하다. 걱정했던 당뇨는 정상수치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심혈관과 관련한 약은 여전히 먹지 않는다. 이만 하면 모험(?)이 대성공이지 싶다.

식생활은 현실적으로 영양 외적인 환경이나 기호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필자가 성공이라고 자평하는 저탄고지식을 무조건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싶지는 않다. 이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부족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쭙잖은 체험을 글로 소개하는 것은 축산물이 건강을 해친다는 잘못된 상식를 깨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이다. 오해를 바로잡지 못하면 그 오해는 프레임이 되어 상식이 되고 진실로 둔갑하는 게 세상물정이다. 축산인들 사이에서도 축산물이 건강을 해친다는 잘못된 ‘상식’ 앞에서 당당히 맞서지 못한 채 우물쭈물하는 경우가 없지 않기에 어쭙잖은 체험을 소개하는 것이니 독자 여러분들의 해량을 바란다. 축산물은 과거와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도 건강지킴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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