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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여름철 음용수와 송풍팬의 중요성


이 춘 근 차장(팜스코 환경기술팀)


올해 더위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폭염시 가장 기본적으로 우사의 환기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송풍팬, 급수기, 안개분무, 차광막 등을 이용하여 소들이 받는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 

한우의 경우 기온이 25℃ 이상시 사료섭취량이 급감하며, 30℃ 이상시 발육정지 상태가 된다. 젖소(홀스타인)의 경우 27℃ 이상시 사료섭취량은 7~12%, 유량은 20~30% 감소한다고 한다. 사료섭취량 저하는 결국 성장 지연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 감소라는 결과가 나타나기에 농가에서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환경 점검에 더욱 힘써야 한다.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줄지 않도록 음용수(물)와 체감온도를 내려줄 수 있는 송풍팬의 활용을 통해 여름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음용수(물)의 중요성

물의 기능은 체내 영양분의 운반 및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체내 생화학적 반응에 관여함으로써 몸의 주요 구성분 역할(60% 이상)을 하고 있다. 물은 또 가축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분뇨와 같은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하며, 특히 고온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적정한 수분 섭취는 생리, 영양, 면역력 등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제한적 및 부적합한 수분 섭취는 이러한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축은 체내 수분의 10% 이상 탈수가 되면 생리적 타격이 발생하고, 20%에 도달 하면 탈수로 인한 폐사에 이르게 된다. 소는 외기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음수량이 증가하며, 그로 인한 급수조의 잦은 사용으로 오염도 빠르게 진행되어 여름철 급수조는 하루에 한번 청소를 권장한다.

소의 적정 음용수(물) 온도는 15~24℃로서 지하수의 온도가 15℃ 내외이므로 관정을 이용하여 여름철에 직접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설치된 급수조가 직사광선을 받을시 차광막이나 냉각기를 설치하여 적정 온도의 물을 급이조로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농장의 수질이 가축에게 급여하기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정기적인(년 1회) 수질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먹는 물에 유해물질이 미량이나마 함유되어 있더라도 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수질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은 각 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자가측정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물은 가축의 사료와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영양의 공급은 부족하더라도 체내의 축적된 영양소를 이용하지만 물 없이는 7일도 버티기 힘들다. 폭염으로 인한 고온스트레스를 낮추어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송풍팬의 중요성

여름철 송풍팬은 소의 체열을 방산시켜 체온의 상승을 억제해주는 효과 외에 우사 내 환경을 개선하여 증체효과를 훨씬 더 높여줄 수 있다. 

바람이 1m/s로 불면 소의 체감온도는 약 1~1.5℃ 낮아진다. 따라서 축사 내 송풍팬을 설치하고 풍속이 1m/s 이상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외기온도가 30℃ 이며 우사 내부 온도는 약 27℃가 되며, 풍속 1m/s로 불고 있다면 소의 체감온도는 26℃로 낮아지게 된다. 

일반 송풍팬(직경 1.2m)의 경우 소들이 있는 우방 위에 설치시 수직보단 45도 정도 기울기를 주어서 신선한 바람의 유입과 정체된 공기의 유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 방법이다.

대형팬(직경 2m)의 경우 사료조(복도) 위, 용마루 밑에 지붕 방향으로 5도 정도 들어서 한 방향으로 설치하며, 1기당 20~25m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어 우사 길이에 맞춰 설치한다. 이렇게 설치하면 지붕에서 내려오는 강한 복사열을 밑으로 내려오지 않게 하고 빠르게 외부로 내보낼 수 있어서 소들의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목장에서는 대형실링팬(직경 4~7m)을 이용하여 강력한 바람이 아닌 우사내에 조용하고 잔잔한 바람으로 소음과 바람세기의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대량의 공기를 천천히 순환시켜 대류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공기순환을 만들어 내어 천장의 공기와 바닥의 공기에 섞이게 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쳐지지 않고 평균적인 온도와 습도를 관리 할 수 있다.

하절기 한우의 환경 및 사양관리는 고온 스트레스로부터 소들을 지켜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세심한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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