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돼지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제외)은 지난 4일 지육kg당 5천116원에 형성됐다.
전일 보다 kg당 116원이 오른 것이다.
돼지가격은 이달들어 3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일주일만에 5천원대에 재진입 했다.
이같은 가격추세는 여름철 돼지 출하지연에 따른 공급감소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코로나19와 휴가 등으로 인해 일부 도축장들의 작업이 줄거나 중단되며 지난주에는 돼지도축두수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기도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26~30일) 돼지 도축두수는 28만2천691두로 하루평균 5만6천538두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폭염과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도 불구,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돼지고기 소비가 부진하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는 한 소비회복을 기대할수 있는 요인을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다만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도매시장의 경우 아무래도 공급부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도 예년에 비해 적다 보니 최근의 시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