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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 / 경기 이천 ‘이시돌목장’

체형·생산 균형…씨수소 육종목장 향해 정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5년 기량 ‘개량 명가’…캐나다 도입우 목장 초석

체형 중심 개량 선회…젖소 유전능력 세계적 수준 

美서 낙농·축산학 전공…재학 중인 두 아들 ‘든든’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341. 이시돌목장 경병희 대표(58세)는 송아지 세 마리로 시작하여 현재 착유우 70두 등 145두를 기르면서 쿼터 2천56리터를 보유한 전업농가다.

건국대에서 사료영양을 전공하고 석사학위와 이공수정사 면허를 보유한 경병희 대표는 석사과정중 한우에 관심이 많아 한우목장을 하려고 했으나 한우사육은 출하할 때까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반면 낙농은 매달 2회 유대가 지급된다고 하여 낙농으로 결심하고 처남이자 대학동창이 운영하는 이천시 백사면 길풍목장(대표 길교성)에 1986년 봄에 내려와 현장업무를 익혔다.

그해 가을 서울우유에 가입하여 준조합원으로 우유를 100kg 납유하고 12월8일 정조합원으로 승인되어 조합원번호 13783을 부여 받았다. 그 당시 캐나다 도입우가 있다하여 세 차례에 걸쳐 5두를 구입했다.

1996년 목장을 시작하려고 구입한 송아지 세 마리는 혈통등록증이 없었다. 혈통이 확실한 캐나다산 초임우 5두를 고가에 구입한 것이 오늘날 이시돌목장 개량의 기둥이 됐다.

1998년 봄 신둔면 고척리 우사를 임대해서 이전하고 2002년 봄 500kg정도 납유했다. 그런데 납유량을 늘려 규모 확장을 할 즈음 잉여원유 관리규정 제도가 생기어 배정받은 기본생산량은 482.5kg이었다. 그 후 지속적으로 증량하여 현재 쿼터는 2천56.2리터다.

이시돌목장의 개량방향은 목장 운영 초창기에는 종합지수(TPI)가 높은 씨수소를 주로 사용했으나 체형에 대한 규정이 완화되기 시작한 10년 전부터 체형위주 특히 유방지수가 높은 씨수소를 선정했다.

그 결과 2019년 83.11점, 2020년 83.52점, 2021년 83.7점으로 3년 연속 서울우유 선형심사 1위를 차지했다.

품평회는 2003년 제4회 서울우유홀스타인경진대회에 첫 출품하여 제5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제21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이시돌 골드윈 윈드햄머 1401호’가 주니어챔피언과 함께 준그랜드챔피언을 수상했다.

캐나다 도입우 중 ‘이시돌 케이레스 스카이치잎 에스텔 610호’의 후손중에는 ‘이스돌 루돌프 미스터 샘 601호(EX)’와 ‘이시돌 윈드햄머 지더블유 앳우드 1524호(EX)’는 92점이다. 이외 5두의 점수도 VG(85∼89점)을 배출하여 이시돌목장 개량의 초석이 됐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9월 집계한 이시돌목장의 착유우 66두의 평균체세포는 15만2천(ceII/mI)으로 ‘서울우유 나100%’원료로 낸다. 

경병희·길진영 부부는 앞으로의 개량방향은 체형에 치우친 개량보다는 체형과 생산이 균형을 이루는 송아지를 생산하여 씨수소를 생산하는 브리더목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경준선(25세), 경준혁(23세)>이 미국의 버지니아텍과 미네소타 대학에서 각각 낙농학과 축산학(pre-vet 과정)을 전공하는데 경준성은 올해 졸업반으로 귀국하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경병희 대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농림어업부문 젖소사양 번식관리를 2014년과 2018년 각각 맡고 서울우유 모가검정회 회장과 한국낙농경영인회 이사 활동을 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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