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2022년 농식품부 예산‧기금 규모는 당초 정부안(16조 6,767억원)보다, 2000억원이 증가된 16조8천767억원이다.
이 가운데는 정부와 양돈업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돈개체별이력제 시범사업 예산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605억900만원에 달하는 축산물품질관리 사업예산 중 40억 정도가 모돈이력제시범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가 제안한 66억에서 30%가 삭감돼 국회를 통과, 어떤 형태로든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다만 관련 예산이 일단 국회를 통과하면서 모돈개체별이력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정부의 압박 수위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정부의 추진 회의 자체를 보이콧 할 정도로 모돈개체별이력제를 반대해 온 양돈업계와의 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