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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팜스’ 통합유전능력 평가 시스템 가동

3월부터 종돈장-비육농장 혈연 연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협, 연동 프로그램 개발…내달 종돈장 데이터 이전 착수

비육농장 성적 종돈개량 반영 기대…농가, 종돈능력 확인 가능


빠르면 오는 3월부터 국내에서도 비육농장의 성적을 종돈개량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종돈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비육농장에서는 내가 사용하는 종돈의 능력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 F1 혈통 역추적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한돈팜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비육농장에 사용하고 있는 번식 모돈의 혈통번호를 통해 해당 모돈을 공급한 GP 및 GGP 농장의 혈통을 역추적 할 수 있는 ‘통합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 을 최근 구축했다.

비육농장과 GGP, GP 종돈장을 연계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고도의 프로그램 설계와 고급 인력을 투입, F1 모돈 혈통등록번호와 농장식별번호를 기준으로 연결함으로써 상호 필요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 종돈개량 효과 확인 어려워 

이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한돈협회가 실시한 ‘F1 모돈 번식능력 측정을 통한 혈통기록 연계성 연구’가 그 토대가 됐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인 육종기업들의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비육 농장의 데이터를 순종돈 개량에 반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필요성만 강조돼 왔을 뿐 막상 실현되지 못했다. 

국내 140여개 종돈장이 육종 피라미드 구조 형태로 GGP와 GP 돈군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GGP, GP 종돈의 당대 능력만 평가되다 보니 최종 소비자 단계인 비육농장에서 유전능력이 얼마나 발휘되는지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러한 국내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게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담당한 정P&C연구소 정종현 박사는 “국내에선 GGP 돈군의 개량도가 얼마나 비육농장에서 실현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실제로 GGP 돈군과 비육돈군간의 유전적 상관도가 0.7이하로 GGP 돈군 개량이 그대로 비육돈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농협 종돈사업소부터 참여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지난해 말 종돈장과 비육농장을 연동할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을 뿐 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종돈장 관리 프로그램도 새로이 만들었다.

이어 종돈업계를 대상으로 통합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결과 우선적으로 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부터 종돈장과 비육농장의 연동 프로그램을 접목시키기로 하고 내달부터 기존 종돈사업소의 데이터 이전 및 시험가동에 돌입키로 했다.

한돈협회는 한달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통합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정착될 경우 종돈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총산자수와 생존산자수 등 비육농장에 공급한 F1의 번식능력이 얼마나 발현되는 지 추적, 그 결과를 종돈개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전적 개량 ‘속도’

비육농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받은 후보돈의 정보를 토대로 GP 농장은 물론, GGP 농장의 개체별 능력까지 파악이 가능, 내 농장에 필요한 종돈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다시말해 산자수가 많은 혈통, 또는 출하 일령이 빠른 혈통의 종돈을 요구 할 수도 있는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돈협회 조진현 상무는 “GGP, GP 및 비육농장의 성적까지 통합한 통합유전능력평가를 통해 기존 종돈장과 양돈장의 데이터 연동을 통해 GGP, GP 순종돈은 물론 비비육농장의 번식돈을 포함한 총체적 유전적 개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다만 통합유전능력평가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정보는 번식능력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양돈장 상당수가 혼합정액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산육능력의 확인은 지금 수준에선 어렵기 때문이다.  

정종현 전무는 이와 관련 “유전체분석이 활성화되면 산육능력도 확인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종돈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초창기 한꺼번에 많은 종돈장의 참여가 어렵다. 순차적으로 참여 종돈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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