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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 ‘낙농미래전략본부’ 찾아서

안정적 목장 경영 견인…지속가능 토대 만든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정책팀·환경팀·생명공학연구소 ‘삼박자’ 조화

환경 변화 대응 목장 체질 개선·경쟁력 이끌어

정보 제공, 후계자 교육, 청정우군 조성 기여도


농산물 가운데 생산자 수취가격을 결정한 것은 우유가 유일하다. 1999년 이전에는 정부고시 가격으로 결정된 원유가격은 낙농진흥회가 설립되면서 4∼5년 주기로 결정된다.

최근에는 원유생산자와 수요자가 극심한 갈등을 야기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지만 낙농산업은정부가 관장하는 기간산업이다. 생산자인 낙농가가 착유한 원유를 냉장보관 하고 출하과정 또한 까다로운 만큼 그래서 낙농산업은 법과 제도가 중요하다.

지난 5월 2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우유생산비는 2020년 생산비(809.27원)대비 4.2%(33.68원) 상승한 842.95원/ℓ으로 발표됐다. (2019년도 우유생산비 : 790.6원/ℓ) 2022년 원유가격조정은 지난해 미조정으로 인해 2019년도와 2021도 우유생산비 변동액(52.35원/ℓ, 6.6%↑)의 ±10%내에서 협상을 통해 결정되어 올해 원유가격 협상범위는 47원~58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우유기업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낙농미래전략본부(본부장 장학주)는 최근 긴장하는 느낌이다.낙농미래전략본부는 낙농정책팀(팀장 박광명), 낙농환경팀(팀장 성창섭), 생명공학연구소(소장 이재섭)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와 낙농진흥회,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외정책 활동을 전개하고 각

종 법률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면서 목장의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지원을 하는 부서로 책임이

막중하다.

서울우유는 국내외 정책과 경제변화에 적극 대응코자 낙농정책팀을 2019년 낙농미래전략본부로 격상한지 벌써 4년에 접어든 셈이다. 지난해 5월에는 낙농환경팀을 합류시키면서 업무의 폭과 역할이 더욱더 넓어졌다.


낙농정책팀

특히 낙농정책팀은 낙농후계자 교육을 비롯하여 FTA 대응 등 낙농제도 개선과 ▲원유수급 안정관리와 기본생산량 ▲목장 사육두수와 실태조사 ▲서울우유에서 발행되는 낙농수첩 ▲주간지와 격월간지 제작 ▲목장HACCP지원 실무 등을 책임지는 주요부서다.

지난 2월에 오픈한 신규 낙농정보시스템은 반응형 웹기반으로 PC나 휴대전화로 접근이 가능하며 휴대폰이나 PC 사용 여부에 따라 최적의 화면구성을 제공한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설문조사 기능과 조합원 휴양소 이용안내와 낙농통계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여 더한층 높은 수준의 낙농정보를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기반을 다진 것은 높이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낙농후계자 아카데미 교육을 3년 만에 다시 개설하여 6월 8일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에 교육을 희망하고 신청한 낙농후계자는 5월말 현재 127명으로 7월 7일까지 한 달동안 한수이북(강북반)과 한수이남(강남반)으로 나눠 교육을 시킨다.

교육은 목장에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소양을 위한 인문학과 교양강좌를 개설하여 미래 낙농인 육성을 통한 조합의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낙농환경팀

낙농환경팀은 ESG팜 친환경장비지원사업 외 ▲목장 낙농기계(착유기, 냉각기) 수리와 관련하여 29개 지정AS센터 관리 ▲낙농기계 컨설턴트(6명)지원·관리 업무 ▲목장의 가축분뇨처리 지원 ▲목장환경지도담당(2명)을 통한 목장환경개선 ▲환경자문 위원(라창식 강원대 교수)을 운용하고 있다.

목장 분뇨와 착유세정수의 처리방법, 냄새관리의 전문적이고 상시적 상담과 지도를 통한 민원과 단속관련 조합원의 불편을 해소하는 업무도 돋보인다.

연중 목장화재점검 실시와 함께 최근 옥수수 등 자가조사료 드론방제 지원사업을 추가하여 행보가 바쁘다.

ESG팜 친환경장비지원사업은 서울우유 ESG경영에 부응하고 조합원 목장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친환경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7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목장에서 발생하는 착유세정수와 냄새, 젖소분뇨, 폐기원유, 폐오일 등을 처리하거나 저감시킬 수 있는 장비 또는 장치를 구입하는 목장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150억원 예산을 편성하여 ESG팜 친환경장비지원사업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우유와 유제품이 소비자 식탁에 올라갈 것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소재 생명공학연구소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추진하는 청정육종농가 사업을 개시하던 2008년 3월18일 참여했다. 서울우유는 청정우군을 조성하고 젖소개량사업소로 부터 캐나다산과 미국산 고능력 홀스타인 수정란을 제공받아 후보씨수소를 생산하고, 조합은 태어난 공란우를 활용하여 고능력 수정란을 생산한 후 조합원 목장에 공급하고있다. 

젖소의 체내·체외 수정산 생산과 공급, 수정란 이식 효율 증대를 위한 각종 연구와 함께 최근 낙농후계자들의 인공수정교육까지 지원하는 것은 큰 성과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저지 젖소를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한 이래 최대 규모의 저지 목장을 관리·유지하고 있다. 국내 저지종 도입에 따라 사양관리 기술개발과 고품질 고생산형 저지종 축군 조성을 위한 농촌진흥청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저지종의 체내와 체외 수정란 생산과 이식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보급프로그램 개발 등 저지종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서울우유조합 낙농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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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낙농미래전략본부 장 학 주 본부장

“목장 고충 해결, 무엇보다 큰 희열”


30년 조합 근무하며 현장과 ‘동고동락’

낙농가 안정화 위한 지원, 숙명적 과제


“현장에서 조합원 목장의 어려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서울우유 낙농미래전략본부 장학주 본부장은 “30년 동안 조합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조합원 목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학주 본부장은 “2002년 조합의 원유수급안정 제도 시행과 더불어 조합원의 고통과 아픔을 같이했던 기억들과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은 서울우유 지도요원의 숙명이고 역할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사료가격 폭등으로 목장의 사육기반이 위태롭게 되어버린 현 상황 속에서 정부의 낙농제도개선과 맞물려 교착상태에 빠진 원유가격협상 문제를 어떻게 하면 조합과 조합원의 생존을 위해 풀어갈지 고뇌하고 있다.

1966년 대구에서 출생한 장학주 본부장은 능인고와 경북대 낙농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3월 서울우유조합 지도과(현 낙농지원팀)에 입사하면서 서울우유와 인연을맺은 그는 ▲1996년=서부지도소 부소장 ▲2006년 = 안산 낙농지원센터 소장 ▲2009년=생명공학연구소장 ▲2010년~2016년=낙농지원팀장, 낙농컨설팅 팀장, 낙농구매팀장 ▲2017년=구매사업본부장 ▲2020년=낙농지원본부장을 거쳐 2021년 1월 낙농미래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협동조합 이념 실천과 낙농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서울우유 정통 지도요원이라는 것이 그를 아는 주위 사람들의 평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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