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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업계 하반기 위기론 확산

러-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양축현장 생산비 폭등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서동휘·민병진 기자]


부대비용 마저 상승 불구 소비·가격 지지 기대난

사료값 추가인상 예고…농가 무더기 도산 우려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하반기 위기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료가격이 추가로 인상, 축산현장의 생산비는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 진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가격의 추가 인상이 예고되며 축종에 따라서는 한계농장 급증에 이은 무더기 도산의 우려가 현실화 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한우

우문수 한우협회 춘천시지부장(제일농장 대표)은 “한우농가의 현재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입식돼 있는 소들은 대부분 가축시장에서 400~500만원에 구입한 것들이다. 출하까지 최소 450만원 정도의 사료비용을 감안할 때 출하 평균 가격을 900만원 이상 받아야 그나마 손해는 안보는 셈인데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지부장은 “송아지 값 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수정시키고, 좋은 시세를 겨냥해 능력 좋은 암소들을 팔아 비육으로 전환한 농가들은 존폐의 위기에 빠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동해한우영농조합 김창기 대표는 “모든 자금이 소에 묶여 있는데 생산비는 상승하고, 소값은 요동을 친다. 금융비용 이자도 높아지며 경영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낙농

현실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통계청의 생산비 조사 결과만 해도 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리터당 843원으로 전년에 비해 4.2%(34원)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 한해 누적생산비가 이 정도다. 지난해 수차례 걸쳐 단계적으로 사료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올초 시작된 생산비 상승폭은 훨신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들어서도 배합사료와 조사료 가격이 연속적으로 오르면서 생산비 폭등이 예고되고 있다. 낙농업계 일각에선 현재 우유 생산비가 리터당 1천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돈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용 배합사료가격은 지난 한해에만 kg당 평균 150원이 인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육가격으로 환산 시 kg당 700원이 더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인건비와 함께 가축분뇨 처리비용 역시 지난 한해 두자릿수의 인상률을 기록, 생산비 부담은 더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생산비 상승분이 고스란히 적용된 돼지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된다는 사실이다. 도매시장 돼지 평균가격이 kg당 최소 5천원은 돼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더구나 올들어서도 이미 kg당 100원 안팎으로 사료가격이 오른데다 추가 인상까지 예고, 연말로 갈수록 생산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돼지가격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금

통계청에 따르면 계란의 경우 전년 대비 14.1%, 육계는 7.9% 생산비가 증가했다. 그나마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생산비 증가폭은 통계청의 그것을 훌쩍 넘어서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올해 생산비 상승 요인은 적용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계란의 경우 사료비, 인건비, 운송비 등 각종 제반비용이 30~40%가량 올랐지만 정부의 물가안정관리 대상에 포함되며 소비자가격에 반영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육계·오리계열화업체 관계자는 “평소라면 육계와 오리 모두 올 상반기 산지가격이 나쁜 수준은 아니었지만 생산비 상승분을 반영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게 현실”이라며 “계열화업체들 모두 원가상승으로 인한 경영손실이 늘어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산현장에선 단돈 한푼이라도 생산비를 더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역시 ‘사료구매자금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 정도 대책만으로 하반기 위기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와 축산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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