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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길애그리퓨리나 박용순 대표이사

생산성 개선이 희망의 끈…희망을 솔루션에 담아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한국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역사는 곧 한국 축산업의 역사”

고객 성장이 우리 성장…기술·인재개발, 사회공헌 투자 역점

환경적·사회적 책임져야 축산 부정적 인식으로부터 벗어나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는 서울대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정통 축산학도로 배합사료업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이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특히 기업의 꽃으로 불리우는 영업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의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를 위한 최고급 단백질 식품을 보다 경제적으로 공급하고, 축산농민의 소득 증대 및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선도적인 제품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 왔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이런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고객중심과 현장중심의 정책은 변함없이 유지 발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고객 중심의 고도화된 정책 추진과 함께 사회 공헌을 위한 분야에도 촘촘히 살피는 등의 ESG 경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다짐도 밝힌다.


-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한국 축산과 함께한 세월이 55년이나 됐다. 소회는.

▲당시 퓨리나코리아가 한국에 첫 상륙하면서부터 한국 축산업의 변화를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 축산에 대한 책임을 갖고 더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55년간 사명감을 바탕으로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객중심, 현장중심, 주인정신이 우리의 문화로 자리잡게 됐으며 감사하게도 축산업을 선도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55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향후 우리 축산업은 대전환기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하에서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를 잘 계승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 특히 발전시키고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고객중심 문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람과 기술에 투자하고 사회공헌 등 우리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한국 축산에 적지 않게 발전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둔 평가라고 보나.

▲고객의 성장과 성공이 우리의 성장과 성공이라는 고객중심 문화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축산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고, 현장교육과 인재개발 및 사회공헌에 투자하여 축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산업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조금 느리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지키고 고객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과 협력하여 축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향의 정책을 펼칠 계획인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축산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이 축산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기대도 커졌다. 또한 안전, 고품질, 투명성,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커질 것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통’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혁신을 통해 가능하다. 그 혁신의 키워드는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을 들 수 있다. 소비자들은 축산 현장에 대해 눈으로 확인하고 알고 싶어 한다. 그런 만큼 우리 축산인들은 언제 누가 와서 봐도 안전하고 투명한 축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 물론이다. 지금은 시대적 아젠다가 환경이다. 우리 축산은 이런저런 이유로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축산은 양면성이 있다. 가축의 먹거리인 사료의 경우는 식품가공 부산물 등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이를 이용하여 발생되는 분뇨, 냄새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부분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알려야 하고, 부정적인 부분들은 우리가 노력해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환경 솔루션팀’을 구성하고 서비스카를 통한 현장 서비스 및 환경 교육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자원화를 위한 바이오가스, 환경전문가 양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가능 경영팀을 발족하여 좀 더 폭 넓게 ESG 경영측면에 대해 집중 분석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 가치를 조명하고, 해결해야 할 점들은 아젠다를 가지고 차근차근 올바르게 풀어 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공감될 수 있는 가치 중심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환경문제는 단순 환경적인 것만이 아니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함께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접근은 향후 고객들에게 환경과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 많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서는 인재가 중요한 게 아닌가. 2세 경영을 위한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10여년 전만 해도 가업 승계를 하겠다는 2세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2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이들은 축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알 뿐만 아니라 도전해 볼 산업이라는데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우리 회사가 ‘아름다운 릴레이’ 워크숍 자리를 마련했더니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오해를 풀면서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는 모습을 봤다. 워크숍에 참석한 농장 2세들은 지금 모범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더 발전시켜서 그동안의 기술·경영 중심에서 인문·교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세 경영 프로그램,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2세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열어 갈 생각이다.


- 국제 곡물가의 고공 행진으로 사료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응 방안은.

▲환경적·시대적 변화의 폭이 너무 크다. 변화 속에서 본질을 생각해 본다. 과연 변화의 본질은 뭘까.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 성장과 발전이 있다고 본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의미다. 그래서 첫째, 우리는 기민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변화를 감지하고 원가절감 및 효율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둘째, 담대하게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용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다. 셋째, 일관되게 행동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그동안에 해왔듯이 고객중심, 현장중심, 품질중심의 고객과의 약속을 제품과 솔루션에 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기에 탁월한 실행을 하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더 큰 자신감으로 고객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이 변화가 주는 가장 큰 혜택이다.


- 이런 소중한 가치를 담아 축산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아무리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것이다. 생산성 개선이 곧 희망의 끈이다. 한국 축산은 생산성 개선의 여지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퓨리나 WSY2500’과 ‘뉴트리나 아너스클럽’, ‘퓨리나 한우사랑 어워드’가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상위그룹을 보면 어떤 환경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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