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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찾아오는 양돈장-경북 영천 육일농장

외국인근로자 복지 ‘진심’…이직 최소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골프 문외한 농장주 직원용 스크린골프 시설까지 

24시간 분만관리·자돈봉침도…‘배우고 싶은 농장


국내 양돈현장은 늘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아직까지 ‘3D 업종’ 으로 취급되며 내국인근로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나마도 고용허가 배정인원 자체가 적다 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론 충분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 불어닥친 코로나19사태는 전 산업계에 걸쳐 외국인근로자 ‘모시기’ 경쟁이 극에 달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양돈농가들 입장에선 신규 채용은 차치하고 라도 당장 내 농장에 근무중인 외국인근로자 지키기도 벅찰 수 밖에 없다. 

상시모돈 590두 규모의 경북 영천 소재 육일농장(대표 한동윤, 사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 당시 9명이었던 외국인근로자가 한 때 5명으로 줄기도 했다. 

그러나 만기로 인한 출국과 신규 입국 중단에 따른 게 원인이었을 뿐 이직으로 인한 이탈은 없었다. 

육일농장 한동윤 대표는 최근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열린 ‘왐클래스’ 6월 교육을 통해 이를 가능케 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한동윤 대표는 “임금도 중요 하지만 근무 환경과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 설비를 완비한 숙소는 이제 기본이다. 각종 헬스 장비를 비롯해 탁구장과 당구장 등 육일농장의 다양한 편의시설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대한 농장주의 ‘진심’ 이 드러난다. 

한동윤 대표는 “외국인근로자들은 밖에 나갈 일이 없다. 그들에게 국내 TV는 사실상 무용지물 이다 보니 여가시간에 할 일이라는 게 인터넷 정도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 골프 시설이 골프가 아닌 영화를 보는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 즐거워 한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동윤 대표는 골프를 치지 못하는 ‘골프 문외한’이다. 

육일농장의 남다른 사양관리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PSY 28.3두, MSY 27.25두의 성적을 기록한 육일농장엔 차별화  된 사양관리 노하우를 배우려는 젊은 한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주로 분만사 관리 방법이 소개됐다. 

24시간 분만관리가 이뤄지는 육일농장의 경우 분만사 입식전 변비 처치가 필수다. 분만사엔 늘 수액과 이온음료, 제빙기 얼음이 준비돼 있다. 모돈의 열을 식혀주는 한편 수액 포도당(10%)과 약품을 섞어 수액처리 를 실시해 주고 있다. 

분만이 완료 된 후에는 생리식염수와 페니실린을 활용한 자궁세척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동윤 대표는 “일단 태어난 자돈은 최대한 살린다는 생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미돈 관리를 위한 멸균유(유통기한 걱정없고, 관리가 쉽다) 급여와 매주 이유체중 측정 실시, 포유자돈에 대한 봉침처치 등이 그 일환이다. 

한동윤 대표는 “방역상 안전이 전제돼야 하지만 농장을 찾은 이들에게 공개하려 한다. 남의 집 돼지를 봐야 내 돼지가 잘 됐는지 알 수 있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늘 고민하고 배우며, 실행에 옮기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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