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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현장스케치> 서울우유협동조합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보니

불모지 속 ‘밀크 드림’, 초일류 협동조합 꽃 피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소재 양주신공장 사무동 2층 강당에서 조합원과 임직원, 외부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85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본지 3484호(7월 15일자) 참조>했다. 1937년 7월 11일 창립된 경성우유동업조합 이후 85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 ‘낙농업이 대우받고, 목장이 희망이며, 조합원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서울우유’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정리해 보았다.


자산 2조5천억 국내 최대 낙농조합

유업계 대표주자로 시장 44% 점유

A2 젖소 육성…관세 제로시대 대응

도전·혁신의 미래 100년 대계 다짐


지난 711일은 85년 전 한국의 낙농가들이 불모지에서 푸른 꿈을 갖고 협동조합을 처음 결성한 날이다.

그래서 서울우유 85년의 역사는 조합창립을 위해 출자금을 낸 종자 돈으로 우유 한 방울에는 밀크드림(Milk Dream)을 향한 조합원의 소 중한 꿈과 염원이 담겨있다.

밀크드림은 우유를 통해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목장의 실현이다. 그 염원은 조합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목장과 서울우유의 눈부신 발전으로 피어났다.

지난해 자산규모 25천억 원의 국내 최대 낙농협동조합으로, 매출 액 18400억 원을 시현했다. 국내 우유시장점유율은 44%로 업계 1위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도 우유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거양하고 대한민국 유업계 대표주자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이다.

문진섭 조합장<얼굴사진>자랑스러운 서울우유를 만들어 준 선배 조합원과 1511명의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힌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한 것은 영업의 최 일선에서 첨병역할을 수행한 고객센터 대표와 696명의 유통종사자의 공로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될 때 어떻게 헤쳐나갈까 막막했던 상황에서 똘똘 뭉쳐 극복하는 영업현장에서 서울우유 유통조직의 저력을 봤다고 문조합장은 말한다.

문 조합장은 “200ml 우유 하나를 더 팔기 위해 발로 뛴 노력과 헌신은 앞으로도 국내 낙농유업계에서 우뚝 설 것이다. 유가공사업의 기본 기조가 환경을 판매한다는 패러다임의 전환 시기에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인 조합원의 실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어려운 가시밭길을 꽃길로 함께 일굴 동지(同志)”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문진섭 조합장이 제시한 것처럼 1779명의 임직원을 포함한 1만여 서울우유 가족은 앞으로 100주년을 향해 가야한다. 조합원 목장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역동의 100, 조합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희망의 100년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문진섭 조합장은 세 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첫째 조합원 중심의 서울우유

서울우유조합 정관 제2(서울우유는 협동조합이며 서울우유 중심에는 조합원이 있다)와 같이 조합의 사업은 조합원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생산기반의 원천인 낙농목장의 경영여건이 최근 어렵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인 정세변화로 배합사료와 조사료 가격이 폭등했다.

따라서 서울우유는 원유 생산기반인 조합원 목장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최근 낙농자재지원금 37억원 과 환경개선지원금 20억원 등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문진섭 조합장은 현재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이 급변함에도 조합의 재무 상태와 경영실적은 견조한 실적을 나타냅니다만 사료값 폭등으로 조합원의 목장경영은 아주 어려워져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서울우유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비상경영체제(Contingency Plan)를 가동하여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둘째 정책방향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고객중심의 초일류 서울우유 완성으로 눈에 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앞으로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유업계의 업체간 경쟁은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고, 2026년에는 낙농시장 개방이라는 큰 파도가 덮쳐온다. 조금의 방심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면 언제든지 추락한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목장에 공급한 A2 정액은 서울우유의 미래다. FTA로 우유시장이 개방되는 2026년을 앞두고 국제시장에서 당당히 맞서려는 것이다.

서울우유는 목장에서 A2 유전체를 보유한 젖소가 70% 이상 되면 ‘A2 우유를 출시하여 100% 우유를 이어가겠다고 수차례 밝힌바 있다.

어쨌든 고객은 스마트하게 변한다. 똑똑한 고객은 가치소비가 생활화 되었다. 기존 사업방식을 고수해서는 생존까지 위협받는다.

변화된 고객의 일상 속에 서울우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철저히 시장중심, 고객중심의 영업전략을 시행하고 초일류 유제품 전문협동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

셋째 사회공헌을 통한 신뢰와 존경받는 서울우유를 내세웠는데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과 제로금리 시대의 종식, 식량이 무기가 되는 시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변화와 도전이 요구된다.

특히 지속가능한 낙농을 위해서는 탄소배출저감 노력 등 친환경적 (E)이고, 사회적 책임(S)과 윤리경영(G)을 포괄하는 ESG 경영을 요구 받는다. 목장도 ES Farm의 경영을 요구받는 시대로 접어들어 사회적 책임경영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평균 수명은 29년인 반면 서울우유는 85년의 역사를 개척해 왔다.

조합원 중심의 서울우유다운 서울우유고객 중심의 초일류 서울우유사회공헌을 통한 존경받는 서울우유.’ 이는 낙농업이 대우받고, 목장이 희망이며, 조합원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서울우유를 구현키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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