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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신문 창간 37주년 특집>프롤로그

식량안보 첫걸음, 자주축산이 시작이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전염병·전쟁·기후변화 겪으며 지구촌 식량안보 비상

해외 자원 의존도 높은 우리 식량 시스템 균열 보여

미래 식량 불안 확산…대체 단백질 등 생산기술 촉각

‘자주 축산이 글로벌 경쟁력’ 인식…규제 혁신 급선무


인간은 왜 사는 걸까. “살기 위해 먹는다? 아님 먹기 위해 산다?” 사실 이 같은 1차적인 질문이 어쩜 본질적인 의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먹고 사는 식량이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특히 국가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 하느냐에 따라서 식량 대참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비단 코로나와 러-우 전쟁에 의한 원인만이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일대 식량의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인플레이션, 석유 가격에 따른 고비용 화학 작물 투입, 식량 시스템의 세계화 및 예측불가능한 기후를 경험하고 있다.

식량 체계에 대한 주요 난제는 글로벌 밀 공급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생산을 중단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과제를 안겨 줬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높은 식량 비용과 아마도 2023년에 식량 불안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닭고기가 부족하자 자국 시장에서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닭고기 수출을 금지했다.  튀르키예(터키), 이란, 아르헨티나 등도 쇠고기 수출을 중단했다. 짧은 기간 동안, 우리는 국가들이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인 동물성 단백질(축산물), 곡물, 기름의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목격했다. 결과적으로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중동의 개발 도상국들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화의 혜택을 받았던 우리의 식량 체계에 중대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오늘날 우리는 식량 자급자족 정책을 어떻게 추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더 많은 국가들을 보고 있다.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자금력이 강한 국가들은 증가하는 식량 불안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심지어 대체 단백질과 실내 농업 회사에 접근하여 자국의 시설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식품 기술과 새로운 성장 환경에 대한 투자가 이전보다 더 많이 이루어질 것 같고, 아마도 미래에는 식량 불안을 덜 초래하는 기술 혁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 우리 축산인들은 한 걸음 더 빨리 자주축산을 통한 식량안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자주축산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다. 축산현장에서는 우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다든지 풀 하나라도 베어 사료화하는 등 자주축산을 실천하는 곳도 적지 않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듯이 지금부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된다.

이를 인식한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부에서 식량안보의 위기를 느낀 만큼 촘촘한 새로운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 중 하나는 지나친 규제다.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규제를 확 풀어야 한다. 정책의 뒷받침으로 우리 축산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현재와 같은 규제가 산을 이루고 있는 한 자주축산, 식량안보는 요원하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우리 축산인들은 식량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그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가. 식량산업을 책임지고 있다는 그 자부심. 그 자부심으로 우리 축산업이 부정의 프레임이 아닌 긍정의 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2021년에는 47개국에서 기아 수준이 높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에는 이 수치가 60개국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보면 식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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