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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식품, 오인 방지 적정 명칭 찾는다

식약처,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 발대...회의 가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연구용역 후 내년 6월경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

“고기는 아닌데, 고기맛을 내는 식품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가짜고기, 콩고기, 대체육, 식물성고기, 대체단백질식품, 세포배양식품 등 여러 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에 딱 들어맞는 말을 찾기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 있는 포스트타워에서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 및 실무협의체 발대식·회의’를 갖고, 대체식품 명칭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족한 협의체·실무협의체는 정부, 기관, 축산·소비자단체, 학계, 산업계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처는 “비건 인구 확대, 채식 선호 등에 따라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기술 발달 속 다양한 대체식품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합리적 표시방안이 필요하다”고 협의체 발대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대체식품 명칭과 관련, 산업계는 대체적으로 ‘식물성고기’, ‘대체육’ 등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축산업계는 진짜고기가 아닌만큼 ‘고기’ 또는 ‘육’이라는 표현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체식품에 대한 별도 표시기준은 규정돼 있지 않다. 다만, 유권해석 상 ‘콩고기’, ‘식물성고기’ 등은 일반적 소비자 인식으로 판단해 제품명으로 사용가능하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협의체·실무협의체는 향후 용어 협의, 표시사항 적정성 검토, 조정안 마련, 카테고리별 분류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연구용역 등을 거쳐 내년 6월 경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국내에는 20여가지 유형으로 1천가지가 넘는 식물성 대체식품이 등록돼 있다. 대체식품 시장규모는 2014년 396톤에서 2021년 2만6천685톤으로 60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이후에는 대기업이 대체식품 개발에 본격 참여하며, 연 43.8% 평균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국내 대다수 대체식품은 식물성 관련 표기에 요리명 예를 들어 ‘고기대신 콩으로 만든’, ‘비건, 식물성 대체육’ 등을 쓰고 있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비건’, ‘베지테리언’ 등 식물성 식품이라는 표시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달했다.

이에 대해 축산인들은 “대체식품은 결코 진짜고기 안전성, 영양 등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도 “그 명칭은 진짜고기 시장에 적지 않은 양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대체식품 유통 과정에서 진짜고기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축산업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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