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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ASF 발생양상 달라지나

겨울철에도 잇따라 확진…멧돼지 영향 적은 지역도
집중 발생지 환경오염 여파 다양한 매개 전파 가능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국내 양돈장 ASF 발생이 기존과 다른 양상을 나타내면서 양돈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우선 양돈장 ASF 발생시기다. 

국내에서 29번째 양돈장 ASF로 기록된 포천의 경우 겨울철에는 사실상 첫 발생인데다 앞선 28번째 농장 역시 처음으로 11월에 발생했다. 

이전까지 양돈장 ASF가 농번기나 명절을 비롯한 연휴 또는 강수량이 많은 시기 직후에 발생이 집중돼 왔던 추세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27번째까지 국내 양돈장 ASF 발생을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9월이 13회로 가장 많았고 ▲10월 8 회 ▲8월 4회 ▲5월 2회의 순이었다. 

또 따른 특이점은 최근들어 야생 멧돼지 ASF 발생과 무관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지역에서 양돈장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26번째 양돈장 발생지역인 김포의 경우 야생멧돼지 발생이 아예 없는 지역이다. 27번째 발생지역인 파주의 경우 지난 2021년 4월, 포천 은 2022년 3월 이후엔 야생멧돼지 ASF 발생보고가 없다. 

수의전문가들은 국내 양돈장의 ASF 발생이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훨씬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추세에 우려를 감추지 못 하고 있다. 그만큼 방역도 어려워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생존력이 높은 바이러스의 특성상 한 지역에서 ASF가 집중발생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지역 환경이 광범위하게 오염된다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럴 경우 양돈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나 차량 등에 의한 순환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 

야생멧돼지 ASF의 확산이 없더라도 양돈장 발생지역이나 시기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생멧돼지가 아닌 사육돼지에 의한 것이긴 하나 ASF가 발생한 동남아 지역 국가들 대부분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로서는 개체수 저감 뿐 만 아니라 양돈장 주변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폐사체 수색과 제거를 통해 지역 환경오염 위험성을 최소화 시키는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규 박사는 “겨울철은 ASF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하는 시기다. 폐사체 수거와 소독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며 “양돈농가의 경우 ASF 오염지역에 대한 출입 등을 최 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서도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고는 하나 최근의 양돈장 ASF 발생 양상을 감안할 때 불과 4km 거리의 여주, 이천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라 방역당국도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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