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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철원농장 ‘음성’→ 5일만에 ‘양성’ 이라니

포천 ASF 가족농장 확진…정밀검사 신뢰성 도마위
수의전문가 “가능하나 확률 낮아…시료채취 점검을”

[축산신문 이일호 김수형 기자]

양돈장 ASF 발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차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던 포천 발생농장 가족농장에서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ASF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포천 관인면의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다음날인 6일 방역대내 농장은 물론 포천과 철원 소재 가족농장 3개소에 대해서도 추적 정밀검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3개소의 가족농장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차 정밀검사 과정에서는 철원 소재 가족농장 1개소의 ASF가 확인됐 다. 불과 5일만이다.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1차 정밀검사 이후의 발생 가능성이다.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사 례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수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확률이 떨어진다. PCR 검사는 ASF 감염 이후 빨라야 2일 정도가 경과돼야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지난 7~9일 사이에 돼지에 대한 감염이 이뤄졌다는 의미이지만 포천농장의 발생 이후 가족농장에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그것도 직접 접촉 형태로 전파 되는 ASF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개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는 PCR검사의 태생적 한계에 따른 시간적 공백이다. 앞서 언급된 대로 PCR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시기를 고려할 때 지난 4~5일 사이에 농장 감염이 이뤄졌다면 1차 정밀검사 과정에서 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로 포천농장의 ASF 발생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주위에서는 철원의 가족농장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도 했다. 야생멧돼지 발생이 잇 따랐던 만큼 철원농장 주변환경 이 이미 오염, 사람 또는 차량의 왕래 과정에서 포천농장에 바이 러스가 유입됐을 것이란 분석이 그 배경이 된 것이다. 

세 번째는 정밀검사의 신뢰성 이다. 시료채취 과정에서 감염개체가 제외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포천 발생농장 가족농장에 대한 시료채취를 ASF 진단기관(강원도 가축 위생시험소)에서 담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농가에 의한 시료채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의 가능성은 일단 해소된 셈이다. 

하지만 채취한 시료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차 정밀검사 과정에서 감염개체가 빠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후속관리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정밀검사시 환축 을 중심으로 시료채취가 이뤄지는 만큼 감염개체가 제외될 가능 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대해 지자체 산 하 ASF 진단기관에 대한 정도관리 강화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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