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18일 개최된 ‘제 26회 농업전망’ 을 통해 새해 양돈전망 뿐 만 아니라 지난해 시장 분석 및 국내외 산업 환경 등에 대해서 도 발표했다. /본지 3511호<1월27일자> 14~15면 참조
#2022년 국내 돈육시장 어땠나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한 해 국내 돼지고기 총 공 급량은 전년보다 5.1% 늘어난 165만4천톤으로 추정됐다. <표 1>
이월재고량은 감소했지만 국내 생산량(110만7천톤)과 수입량(44만2천톤)이 모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수입량 증가폭이 생산량을 넘어서며 돼지고기 자급률은 전년보다 1.9%p 하락한 73.2%로 추정됐다.
2022년 1인당 소비가능량은 전년보다 3.3kg늘 어난 28.5kg으로 추정됐다.
#돼지고기 소비행태는
우리 소비자들은 가정내 육류 소비시 돼지고기 를 가장 선호하고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의 소비자조사 결과 가정내 육류소비 선호 비중은 돼지고기 68.5%, 쇠고기 18.2%, 닭고기 12.3%, 오리고기 1.0%의 순이었다.
2022년 돼지고기 가정 내 소비 비중은 65.5%로 전년 대비 1.8%p 감소한 반면 외식비중이 35.5% 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2년간 지속됐던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역시 삼겹살 (62.8%)로 나타났으며 목심(21.5%), 갈비(8.6%), 안심(2.3%)이 그뒤를 이었다.
2022년 돼지고기 구입처로 가장 많은 31.3%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어 전통시장과 정육점 (24.2%), SSM(지역마트 또는 수퍼마켓, 20.3%), 온라인 13.8%, 백화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대형마트는 1.2%p 감소한 반면 온라인이 0.8%p 증가했다. <표2>
#돼지고기 대체육류
돼지고기 소비를 줄일 경우 대체육류로는 닭고기가 40.9%로 가장 높았고 수입돼지고기 15.2%, 수입쇠고기 14.5%, 오리고기 13.4%, 한우고기 13.0%의 순이었다.
2022년(1~11월) 가정내 돼지고기 평균 구매량은 국내산의 경우 11.9% 감소한 1.73kg, 수입산은 10.1% 감소한 1.47kg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함께 1회 구매당 구매량(0.98kg)과 구매빈도도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해외 주요 양돈국 현황은
2022년 9월 기준 중국의 돼지사육두수는 4억4 천394만두로 전년동월 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ASF 발생 이전인 2018년 대비 3.7%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량이 증가, 2022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53.4% 감소한 173만
톤에 머물렀다.
한편 2022년 EU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사육의향 감소로 전년대비 4.6% 줄어든 2천267만톤, 수출량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량 감소로 21.8% 감소한 390만톤이었다.
EU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7.3% 상승한 kg당
1.9유로였다.
미국의 평균 도매가격도 사육마릿수 감소,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7.7%
상승한 kg당 2.18달러였다.
지난해 돼지고기 정육 수입단가는 kg당 3.7달러 로스페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수입단가가 떨어지며 전년대비 5.8% 하락했다.
#해외 돼지고기 수급전망
2023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중국의 사육마릿수 증가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1억1천98만톤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5천200만톤, 소비량은 1.7% 증가한 5천358만톤으로 전망되는 반면 수입량은 5.6% 감소한 170만톤으로 예상된다.
EU의 경우 2023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2천258만톤이, 미국은 0.7% 증가한 1천241 만톤이 각각 전망됐다.
2023년 국내 수입돼지고기 도매원가는 환율상승에 도 불구, 수입단가 하락폭이 더 커지며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표3>
특히 2024~2032년 수입돼지고기의 국내 원가는 국제 돼지고기 가격하락과 환율하락으로 중장기적으로도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산은 오는 2027년 kg당 3천875원, 2032년 3천 841원까지, EU산은 2027년 3천917원, 2032년 3천 884원까지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