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가 꽁꽁 얼어붙은 양돈시장에 대한 활기 불어넣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전후로 돼지가격이 하락, 사전에 마련된 가격안정 대응 매뉴얼에 따라 소비촉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설 명절 연휴가 끝난 지난 1월25일 이후 이달 13일 현재까지 한돈자조금의 가격안정대응 매뉴얼에 따른 ‘2 단계: 주의·경계단계’(4천232~4천 761원)인 지육 kg당 4천200~4천 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따라 삼겹살 데이는 물론 올해가 한돈자조금 20주년이라는 이슈를 최대한 활용, 사전 붐업 소비촉진 및 전방위 유통단계의 판매 확대에 착수했다.
우선 ‘오직, 한돈만의 삼겹살데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달 27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대형마트와 한돈인증 식육점, 청주삼겹살거리 등 전국의 1만6천500개 식육 판매점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돈인증 음식점에서는 행사기간내 한돈 주메뉴에 대해 일정가격을 할인하는 행사 뿐 만 아니라 한돈몰을 통한 프로모션도 병행키로 했다.
전국 식육점, 음식점을 통해 한돈을 구매한 인증샷을 올리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지역상생 이벤트’를 비롯해 사전 TV광고 및 백종원 홍보대사의 삼겹살데이 디지털 홍보영상, 대형마트 전광판 광고 등 가능한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해 삼겹살데이 띄우기에도 나선다.
한돈자조금 이원복 사무국장은 “전국이 ‘삼겹살데이’의 분위기에 취할 정도로 시장 붐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행사를 위한 위한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소비확대로 이어 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은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돼지가격이 안정되지 못한 채 ‘3단계: 심각단계’(4천232원 이하)에 돌입할 경우 사전 승인이 이뤄진 수급안정예비비 50억원을 투입, 할인행사 확대 전개는 물론 ‘한돈소비쿠폰’ 발행, 구매비축 사업 추진 등 보다 강력한 시장 활성화 대책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