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비 상승과 돼지가격 하락에 따라 올들어 국내 평균 규모 양돈농가(모돈 200두, 일괄농장 손실이 월 3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양돈농가 경영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돼지가격 하락하면서 양돈농가가 입은 손실액이 지난 1월에는 두당
5만9천861원, 2월에는 9만8천2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등급판정두수에 대입할 경우 국내 양돈농가 손실액은 1월 918억원, 2월에는 1천255억원에 이르게 된다.
특히 한돈협회의 조사 시점인 지난 2월13~2월17일 주간에는 양돈농가 손실액이 두당 10만2천795원, 총 4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국내 평균 사육규모(모돈 200두) 양돈농가당 월 3천83만8천500원(MSY 18두 기준)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이와관련 “양돈농가 손실액이 최근 한달간 2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 대책이 일부 축종에 국한, 한돈을 비롯한 타 축산물 소비대책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소비촉진 활동을 추진하는 등 한돈농가들 역시 최근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