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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경북 영주‘ 호수목장’,‘ 영농조합법인 호수밀크’

목장형 요거트 생산 판매…6차산업 낙농 선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부 팀워크…3톤 규모 원유 생산·체험의 장 제공

오는 9월 말 목장 내 유가공 문화센터 개장 예정


40년 동안 젖소를 기르면서 6차 산업인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체험목장을 경영하는 낙농부부가 앞으로 아들에게 대물림을 할지 말아야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화제의 목장은 경북 영주시 의상로 116번길 43(지번 상망동 780) 호수목장<대표 박성수(67세)>과 영농조합법인 호수밀크<대표 안일윤(64세)>이다.
호수목장은 1982년 1월 1일 만들어져 현재 대지 4만평과 축사 2천평, 젖소 250두를 기르면서 3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호수목장 박성수 대표는 건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영농조합법인 호수밀크 안일윤 대표는 경북대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50대 후반에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또 효과적인 낙농경영을 위해서는 목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목장유가공사업에 손을 대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40년 동안 낙농을 하면서 느낀 것은 농가수취원유가격을 정부고시로 책정하는 관계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낙농의 꽃인 유가공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 20년 동안 일본과 뉴질랜드, 덴마크 등 낙농선진국을 돌아보고 요구르트 등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 호수밀크’를 설립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는 이어 “요구르트만을 생산, 판매하는 것에 앞서 많은 고객들에게 호수목장의 정신과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3년 전 착유우사 인근에 작은 수목원 일명 미니금강산을 만들어 힐링토록 했는데 인기가 좋다”면서 “오는 9월 말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면적 730평 규모 문화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문화센터에는 유가공시설과 갤러리를 비롯해 체험장과 게스트룸 등을 만들 계획으로 그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최근 고민거리가 생겼다. 육류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훨씬 앞서가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농축업정책은 그 옛날로 회귀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들 부부는 “쌀 소비량보다 쌀 생산량이 많아 창고물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한다면 휴경지 논에 사료작물종자를 파종하고 어느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영양소가 가장 많은지에 대한 농가지도가 선결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또 “아들<박주원(33세)>이 대물림을 받기 위해 보름전 목장에 들어왔으나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직능별 전문직부서로 우는 아이에게 사탕 주는 식의 정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일관된 정책을 펼치도록 행정직이 아닌 전문기능직 공무원 부활이 절대적”이라고 주문했다. 
이들 부부를 30년 넘게 지켜봐온 경북 경주시 안강읍 근계2리 248번지 동삼목장 최광원 대표(70세)는 “1972년부터 기르기 시작한 젖소를 현재 가족노동력으로 65두를 기르면서 하루에 원유쿼터 660kg에 못 미치는 600kg을 남양유업으로 내는데 최근에 사료가격 상승으로 적자”라고 말하고 “정부와 관련단체는 원유가격을 올리기 앞서 사료비 등 원유생산에 따른 직간접적인 비용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경북 영주·봉화낙우회 회장을 31세에 맡고, 현재 산유능력검정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박성수 대표는 지난 9일 영주시치유농업발전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한국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지도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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