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는 ASF 발생 우려가 높은 접경지역 등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10개 시‧군은 강화, 포천, 파주, 연천, 김포, 철원, 화천, 고성, 양구, 인제가 해당되며 363개의 농장이 소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수본은 봄철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등으로 오염원의 농장 유입에 따른 사육 돼지로의 ASF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발생 우려가 큰 접경지역 등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개체 수 저감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위해 군부대와 협조해 민통선 내 전담수색인원을 추가 투입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제거하고 폐사체 탐지견을 통한 수색도 병행한다. 멧돼지 서식 밀도를 1.05마리/km2(’22년말 기준)에서 0.7마리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중앙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해당 시‧군의 방역 이행실태 확인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 방역 활동의 고충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도 자체 점검반을 편성, 현장 양돈농가의 방역관리 실태 및 농장 2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직접 점검하고 확인된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 처분 또는 고발조치 등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생멧돼지의 이동 가능성이 있는 민통선 내의 도로에 대해 소독 구간을 확대해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소독‧제거하고 10개 시‧군 내 가축‧분뇨 운송 등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는 소독차량 3대를 별도로 배치해 집중 소독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