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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축제 기대 컸지만, 돈육시장 소비 부진 여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기침체에 과지방 이슈 등 논란 

국민 메뉴 삼겹살마저 소비 ‘시들’ 

업계, 판매부진·원가상승 이중고 

냉동 전환 속출·덤핑판매도 활개

벚꽃 축제도 식당 등 외식 시장에서의 돼지고기 소비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 평가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5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4월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올해 벚꽃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식당 등 외식시장에서 돼지고기 소비는 많지 않았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소비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바가지 논란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택시비 인상 등 물가상승이 외식 시장 소비를 더 얼어붙게 하고 있다. 고지방 삼겹살 이슈도 아직 남아있다. 결국 식당에서는 육류를 외면한 채 저가 메뉴만을 찾는다. 삼겹살이 ‘국민 메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의 경우, 할인 행사 이후 소비가 뚝 끊겼다. 정육점에서는 필수수량만을 발주하고 있다. 다만, 급식식자재 시장에서 친환경 축산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등심 정도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렇게 소비시장은 불경기지만, 오히려 원료가격(돼지 지육가격)은 오름세다. 현장에서는 안팔려도 원료육이 부족하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결국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부진, 원가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냉동생산 전환이 부쩍 늘었다. 시중에는 덤핑물량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적자가 심화되면서 주중 휴무를 시행하는 가공업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입육과 관련해서는 “할당관세 할인행사가 종료된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육을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냉동육은 오퍼가격 상승, 국내재고 감소 등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러한 돼지고기 시장 흐름과 소비 사이클, 향후 전망 등을 감안할 때 4월 kg당 지육가격은 5천100원~300원, 이후 5~6월에는 kg당 6천원선 등 당분간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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