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고수익’ 한국시장 공략 지속강화 전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캐나다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1만1천293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1.1%를 차지했다.
3만6천375톤의 캐나다산이 들어와 국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약 8%를 차지했던 지난 한해 보다 그 비중이 3%p 높아졌다.
특히 올해 3월 한달만 보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5천355톤에 달하며 두달전인 1월의 2천689톤 대비 두배이상 증가했고, 전체 수입돼지고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7% 육박했다.
주목할 것은 올들어 수입 삼겹살, 그것도 구이용 수요가 높은 냉장 삼겹살 시장에서 캐나다산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해 국내에 수입된 냉장삼겹살 가운데 절반 이상(56.1%)인 9천659톤이 캐나다산이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1월 58.9%(907톤), 2월 59.0%(1천114톤)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데 이어 3월에는 66%(1천294톤)에 이르렀다.
이처럼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보리먹고 자란 돼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가 수익성이 좋은 대표적인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캐나다 농산물·식품 가운데 돼지고기 매출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국내 온라인 몰에서는 캐나다산 돼지고기 판매량이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일본 돼지고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캐나다가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출 및 마케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한돈 또한 맥류사료로 사육하는 제품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그 신선함을 강조하며 차별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