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지...한수이남도 영역권
참여의향 잇따라...준비 '만반'
2025년말경 본겨 가동 기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의 경기북부축산물종합센터(가칭, 이하 축산물종합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고정투자 승인에 이어 지난 6일에는 대의원 총회도 통과했다.
이에따라 경기북부축산물종합센터 신축 일정과 가동 시기, 운영방향 등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우리 조합원들과 한수이북 축산농가들의 숙원 사업인 데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서두르기 보다는 면밀한 검토와 사전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공사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배 조합장에 따르면 축산물종합센터의 가설계는 이미 돼 있지만 지질조사 등을 거쳐 본 설계가 이뤄져야 할 뿐 만 아니라 정식 부지 매매계약도 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에 따른 도축장 허가 갱신도 필요하다.
각종 인허가 및 공사 전문가는 물론 현장을 감독할 책임자도 영입해야 한다. 본설계 과정에서 합측 전문가도 참여, 혹시모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금년중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오는 2025년 중반 공사를 마무리, 시험가동을 거쳐 그해 말에는 본격 가동이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소 200두, 돼지 2천두(예냉실 3천두 수용) 규모의 도축 및 공판기능을 겸비한 축산물종합센터 완공시 원활한 가동을 위한 물량 확보도 이 조합장에겐 큰 관심사다.
“한수이북지역만 해도 돼지물량이 충분하다. 하루 5천~7천두가 나오기 때문”이라는 그는 “다만 소의 경우 생산기반을 감안할 때 한수이북지역에서 100% 충당은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종합센터의 영역권으로 충남을 포함해 한수이남 아래지역까지 염두에 둔 이유다.
물론 수도권 교통요지(경기도 양주)인데다 오는 2025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까지 예정된 축산물종합센터의 입지를 감안할 때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물류비 절감은 물론 감량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 소비지인 서울과 수도권에 가장 인접해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최신 작업시설은 기본이고, 소비지와 가장 가까이 있다보니 자연히 출품축의 경매 단가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미 12개 조합에서 축산물종합센터에 참여 의향서를 보내 왔을 뿐 만 아니라 마장동 시장에서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라고. 외부 컨설팅 기관에서는 축산물종합센터 가동시 조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정배 조합장은 “개인적으로 도축장 운영 경험도 있는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큰 힘은 조합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