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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9월 돈가 올랐다지만…

전년 보다 2%↑…명절 이후 지표 반영 안돼
삼겹살 소비부진 여전…육가공 경영부담 누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돼지 출하가 늘고, 돼지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돼지 출하두수는 148만3천733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3.1% 줄었지만 전년 동월 보다는 1.3% 늘었다.

그러나 도축 작업일수를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19일 작업이 이뤄진 지난 9월 일 평균 출하두수는 7만8천91두로, 21일 작업이 이뤄진 전월의 7만654두를 훌쩍 넘어섰다.

물론 주말이나 연휴를 전후로 출하물량이 분산, 작업일수의 증감이 한달간 출하물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명절의 경우 연휴 동안 밀려있던 출하량이 10월 작업분에 포함되는 만큼 한달간 출하량에 작업일수가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긴 연휴가 없었다면 올해 9월 돼지 출하량은 전월과 비교해도 늘었을 것임을 짐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돼지 출하가 늘어나는 추세였음에도 전월 물론 전년 동월 보다도 높은 돼지가격이 지난 9월 형성됐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은 지난 9월 지육kg당 5천705원으로 전월 보다 3.8%, 전년 동월 보다는 2%가 각각 상승했다.

다만 이러한 돼지가격도 추석명절 직후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는 점이 양돈업계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예년에는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돼지가격의 하락이 본격화 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염처리수 방류의 영향으로 전후지와 등심 부위 등의 급식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겹살을 중심으로 한 구이부위의 소비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산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와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내 삼겹살 재고량 역시 최고치에서는 다소 내려 앉았지만 지난 9월 중순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형국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수급상황과는 무관하게 유지되고 있는 대형 육가공업체 작업량과 도매시장 상장두수의 감소세가 돼지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셈”이라며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도 누적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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