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료 원료로서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본다. 바로 영양과 가격이다. 코코넛이 사료로서 어떤 가치 가 있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기름을 짜지 않은 코코넛분말은 약 60-65% 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중 60% 이상이 중 쇄지방산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체내로 흡수되어 소 화율이 뛰어나고 동물에게 좋은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성적향상에 도움을 준다. 중쇄지방산 중 하나인 라우릭산 함량은 총 지방산중 약 47%나 함유하고 있으며, 항균· 항진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하여 천연 항 생제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장내 유해 균을 제거하여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코코넛 고유의 향과 풍미로 동물들에게 기호성이 우수하여, 여러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사료 섭취량 저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좋은 사료 원료라면 생산되고 있는 동남아 현 지에서도 사료원료로 적극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나?
“일부 코코넛 열매의 유지와 오일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어 소, 돼지, 닭의 사료로 사용되며, 높은 에너지와 건강에 이로운 지방산 공급원으 로 활용된다. 그리고, 유지와 오일을 최대로 압 착하고 남은 찌꺼기는 지방 함량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높아지는데, 이 또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소와 돼지 의 사료로 널리 사용된다. 이 외에도 일부 농가에서는 코코 피트라고 불리는 코코넛 껍질 을 농가의 깔짚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코코넛 열매의 줄기와 잎 부분도 조사료 원료로 소들에게 활용 되고 있다. ”
- 전문가로서 앞으로 코코넛이 사료원료로서 어떤 방향이 보강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견해를 듣고 싶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코코넛 산업은 자연재 해와 해충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 발생한 태풍 파블로와 욜란다는 거대 한 규모로 코코넛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 으며, 2010년에는 Cocolisap으로 불리는 코코넛 나무에 치명적인 해충도 발견되었다. 이 외 에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또한 여전 히 코코넛 산업에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사료원료로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안정적인 물량 수급과 공급을 기반으 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