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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이하 지방제거 "비용증가, 소비자 선택권 막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시장 동향 회의, '맛 없다' 불만 초래...가공비용 상승 불가피
가격의무보고제...가격경쟁 위주 시장 유도 '위생 품질 소홀' 우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이번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삼겹살 1cm 이하 지방 제거 권고지침에 대해 오히려 소비자 선택권을 막는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0일 경기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1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한 가공업체는 “지난해 삼삼데이 이후에 이어 최근 과지방 삼겹살 논란 이후 정부에서는 또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내려보냈다. 1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한 뒤 삼겹살을 공급하라는 권고지침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지난해 정부 지침대로 지방 함량을 낮췄더니 삼겹살 맛이 떨어졌다는 소비자 클레임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 지침을 따르면 지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침해된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른 가공업체는 “정부 지침대로라면 지방 로스량이 너무 많다. 가공비도 추가된다. 이러한 지방손실과 비용증가 요인은 결국 삼겹살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다. 품종 개량 등 근본적인 개선없이 가공업체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다. 삼겹살 선택은 소비자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가공업체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단계별 축산물 가격 의무보고제에 대해서도 자칫 위생 품질에 소홀히 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가공업체는 “도로 옆 ’주유소 가격공개’와 비슷한 방식이다. 하지만 축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위생 품질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가격경쟁 위주로 축산물 유통 시장을 이끌어가서는 안된다. 특히 계속 커지고 있는 위생 품질 소비자 요구에 결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재개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추이, 설 명절을 앞둔 축산물 판매 현황, 무리한 대형마트 가격인하 요구, PED·PRRS 질병 발생에 따른 돼지출하 영향 등 축산물 유통 시장 흐름을 살폈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이러한 동향 등을 종합했을 때 1월 돼지 지육가격은 kg당 평균 4천300원~4천500원(제주제외)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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