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초우량 암소 한우, 몸값 2천만원 대박 터트려

거창축협 경매시장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3산차 번식우, 종개협서 유전능력 인정받아

 

초우량 한우 최종낙찰가 2천만 원. 한우 경매시장에서 믿기 힘든 이례적인 낙찰가가 터졌다.
지난 9일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 경매시장에서 벌어진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은 개량의 힘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됐다.
전국의 경매시장이 개장한 이래 한 번도 보여 준 적 없고, 또 앞으로도 보기 힘들 낙찰가를 기록한 그 주인공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소재 녹색농원의 최동윤 대표.
낙찰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 이 개체는 최동윤 대표가 계획교배를 통해 2016년 7월 생산한 개체번호 002313378235, 91개월령, 5계대, 3산차로 종축개량협회가 인증한 초우량 암소다.
최동윤 대표가 키우고 있는 초우량 암소가 9일 거창축협 경매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입소문을 타며 그 가치를 아는 전국의 번식 농가들 사이에선 일대의 술렁임이 감지됐다.
거창축협 측은 가축시장 개장을 며칠 앞둔 시점부터 ‘과연 이 개체가 출장하는가’, ‘정말 출장하는게 맞는냐’에 관한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번식 농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매시장 당일 폭발됐다. 
경매시장이 열린 당일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그 중 백미(白眉)는, 응찰자의 금액 기입 실수를 예방하고자 응찰가 상한선을 1천200만 원으로 설정한 전광판이 이를 넘어선 입찰금액이 입력되자 급기야 멈추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경매를 진행하는 직원이 “55번 응찰자님 입력하신 금액이 맞습니까?”라며 응찰금액을 재차 확인하였으며 응찰실에 있던 응찰자가 두 팔로 동그라미를 크게 그리자 “2천만 원에 낙찰 됐습니다”라고 알려와 ‘와~’하는 탄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찍이 한우 개량에 뛰어들어 우량암소 핵군을 이룬 최동윤 대표이지만 번식농가의 핵심 자산인 초우량 암소를 분양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
최동윤 대표는 “개량의 결정체인 우량암소의 가치를 널리 알려 개량 의욕을 고취하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암소개량이 필수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경매시장에 출장하게 됐다”며 “내가 만든 암소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많은 전국의 농가들이 관심을 주신 것은 번식농가로서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최동윤 대표가 출하한 최고경매가의 초우량 암소는 전북 임실군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 분양됐다.
최동윤 대표가 출하한 다른 초우량 암소는 857만원에 낙찰돼, 이날 경매시장은 ‘옥석을 가리고, 옥을 갈고 닦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미래 한우 농가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이다.
한편, 73두가 출장된 이날 경매시장에서 최동윤 대표가 출하한 초우량 암소 2두를 뺀 71두의 암소 평균 금액이 396만1천408원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