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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여라

최근 축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축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져서도 안되겠지만 최근처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다. 축산물 가격이 너무 높은 이유가 축산물 공급량이 많으면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축산물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라면 높은 축산물 가격이 우선 축산농가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산물 가격이 높다해도 내다팔 축산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축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은 축산물 소비를 위축시킴으로써 국내 축산물 소비 기반을 외국 축산물에 빼앗기는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축산물 가격이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좋아할 일이 아니라 분명, 경계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한우, 낙농, 양돈, 양계 할 것없이 공급을 늘려서 축산물 가격이 적정 수준에 유지될 수 있도록 산업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다.
축산물 시장이 개방된 이후 국내 축산업계는 개방 대응 방안으로 한결같이 고품질 차별화를 외쳤고, 고품질 차별화만 이뤄진다면 외국 축산물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가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품질 고급화로 차별화만 되면 우리 축산의 경쟁력이 저절로 높아진다고 하는 안이한 인식은 우리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품질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엔 한계가 있게 마련이며, 그럴동안 외국 축산인도 가만히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우리 축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느정도 가격경쟁력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한우 산업의 경우 최근 소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상당수준의 높은 소 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광우병 발생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물론 호주산 쇠고기가 미산 쇠고기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호주산 쇠고기가 남방계 쇠고기인점을 감안할 때 한우고기 시장을 크게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반면 미국산은 북방계 쇠고기이기 때문에 한우고기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고 보면 앞으로 한우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적 품질이나 기호면에서 차별화 시키는 동시에 가격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한우업계는 미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기 전에 송아지 안정생산 기반 확보등 한우가격을 현재보다 크게 낮추면서도 경영 수지에는 큰 손실이 없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낙농 산업도 가격경쟁력을 갖기위한 노력이 긴요하다. 우리 원유 가격이 지구상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 또한 최근 원유가격 인상후 소비가 침체가 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돈 산업이나 양계 산업도 공급량이 부족해서 고가를 형성하고 있음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 적정 사육밀도 유지를 통한 질병 피해 최소화 등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하는데 진력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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