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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PED, 국내 없던 신종 바이러스 출현

박최규 교수, 2022년 겨울 확인...중국형과 동일해
기존 백신 효과 불투명…백신, 바이러스 못따라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에서 시판중인 백신으로는 접종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새로운 PED 바이러스가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러스 출현 속도를 백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PRRS에 이어 PED까지 ‘물백신’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최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겨울 충남 홍성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국내에 없던 새로운 PED 바이러 스가 확인됐다.

현재 중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국내의 기존 바이러스 보다 병원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박최규 교수는 “추가 시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들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어떻게 확산되고, 피해가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인 현황 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국내 양돈 현장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인데다 병원성도 강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히고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홍성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농장에서도 PED가 발생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발생이 없던 농장에서 새로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 지면서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비단 특정지역에 국한치 않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양돈농가는 “주위 농가들로 부터 (PED)백신주가 다른 제품으로 바꿨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PRRS 만큼은 아니더라도 PED 역시 무시하지 못할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최규 교수는 국내 PRRS와 PED 백신 개발 체계의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는 델타코로나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다"며 “방역 과정에서 백신 접종이 불가피하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 속도를 백신 이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현실부터 바뀌지 않는 한 어떤 방법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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